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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상 막차 타며 입신최강전 본선 8강 세팅 완료

등록일 2014.02.182,279

▲해군에 복무 중인 윤준상 9단(오른쪽)이 이창호 9단을 꺾고 막차로 맥심커피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해군에 복무 중인 윤준상 9단(오른쪽)이 이창호 9단을 꺾고 막차로 맥심커피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입신(入神-9단의 별칭) 최강을 다툴 여덟 명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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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윤준상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304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두며 막차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8강전 대진은 박정환 9vs 윤준상 9, 조한승 9vs 박정상 9, 최철한 9vs 원성진 9, 이세돌 9vs 조혜연 9단으로 압축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랭킹
1위 박정환 9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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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대회에 처음 모습을 선보인 박정환 9단은 6연승으로 대회 첫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데 이어 지난 대회에서는 5전 전승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대회 본선 첫 판에서도 랭킹 2위 김지석 9단에게 흑 반집승을 거두며 12전 전승으로 맥심 불패신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박정환
9단은 같은 조에 속해 있는 조한승-윤준상 9단에게 공식 기전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한 기록이 없어 대회 3연패를 위해서는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9단은 바둑도장 선배인 윤준상 9단에게 4전 전패, 국수전 3연패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조한승 9단에게는 2전 전패로 판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건너편 조에서는
6~8기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랭킹 3위 이세돌 9단과 우승 2(10~11), 준우승 2(7, 13)의 성적을 거둔 랭킹 4위 최철한 9단이 호시탐탐 입신 최강 재진입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연속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조혜연 9단은 첫판에서 허영호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둔데 이어 16강에서 이 대회 2회 우승(9, 12) 경력의 박영훈 9단을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여류기사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주목을 받았다.


본선
8강전은 228일 조한승 9vs 박정상 9단의 대결로 속개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터 대회 방식을 변경하고 대회 규모를
5,000여만원 인상한 맥심커피배는 대회 방식을 본선 24강 초청전으로 변경하고 카누 포인트를 전면적으로 적용하는 등 입신최강전 특유의 대회 방식으로 혁신한 바 있다.


카누 포인트는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인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 온 것으로 최근 2년간 9단들의 각종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본선 성적을 점수화 한 포인트다. 이번 대회 본선 24강에는 시드자 4(전기 대회-박정환이세돌 9, 후원사 추천-유창혁안조영 9)을 제외한 20명 전원이 카누포인트 상위 20위 안에 속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CJ E&M
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4,500만원(준우승 1,500만원), 대회 총 예산 규모는 18,000만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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