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황룡사쌍등배(黄龙士雙登) 2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4월 12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장옌(姜堰)시 친후(溱湖)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제4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2차 대회 최종국에서 한국의 주장 박지은 9단이 중국의 왕천싱(王晨星) 5단에게 258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다.

박지은 9단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본선 제13국에서 중국의 위즈잉(於之莹) 4단에게 흑 불계승하며 최종국까지 이끌었지만 왕천싱 5단의 벽에 막혔다.

한국은 김혜민 7단이 5연승으로 분전했지만 지난해 3연승으로 한국팀의 우승을 이끈 최정 4단 등 출전 선수 3명이 승점을 올리지 못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 제4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했으며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이다.

대회가 열린 장옌시는 청나라 때 국수(國手)였던 황룡사(黃龍士)의 고향으로 2011년 황룡사기념관을 건립하면서 4년 연속 황룡사배를 개최하고 있다.

■ 각국 출전 선수명단 (붉은색은 탈락자)

한국 : 박지은 9단(1승 1패), 최 정 4단(1패), 김혜민 7단(5승 1패), 이민진 7단(1패), 이슬아 3단(1패)

중국 : 왕천싱 5단(1승), 위즈잉(3승 1패) 4단, 차오요우인 3단(1패), 루자 2단(1패), 쑹룽후이 5단(3승 1패)

일본 : 셰이민 6단(1패), 오사와 나루미 4단(1패), 오쿠다 아야 3단(1패), 후지사와 리나 2단(1승 1패), 요시다 미카 8단(1패)

■ 1차 대회 결과

■ 2차 대회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