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더블 헤더 자체 보다는 자신의 실수에 실망하는 게 더 문제"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1경기
수려한합천, 셀트리온에 4-1 승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드디어 정규시즌 9라운드로 들어섰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 포함 참가 9개 팀의 순위가 모두 결정되는 전반기의 마지막 라운드이다.
9라운드 대진은 수려한합천-셀트리온, 바둑메카의정부-유후, 한국물가정보-컴투스타이젬, 킥스-포스코케미칼. 정관장천녹은 지난주 2승7패로 먼저 전반기를 마감했다.

20일 저녁에 열린 첫 경기에서는 4승3패의 수려한합천과 셀트리온이 격돌했다. 개인승수 1승 차이로 3위와 4위에 랭크돼 있는 두 팀이고, 이긴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기에 꼭 이기고 싶었던 일전.
모두를 쏟아부은 승부는 수려합합천이 4-1로 승리했다. 주장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의 원투 펀치 승리에 나현 9단과 김진휘 5단이 승점을 보탰다. 셀트리온은 주장 신진서 9단만이 승리.

낮의 중국리그에서 소속팀의 우승을 이끈 신진서 9단은 박종훈 5단을 꺾고 8전 전승, 개인 다승에서 박영훈 9단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또 이번 시즌 마음 고생이 심한 1승5패자간 대결에선 나현 9단이 강승민 7단을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수려한합천은 5승3패로 3위를 굳히며 마지막 포스코케미칼의 경기 여하에 따라 2위에 오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반면 자력 4강의 기회를 놓친 셀트리온(4승4패)은 경쟁팀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승장 고근태 감독은 "지난 라운드에서 아프게 진 다음 합천 협회분들이 기분 전환을 시켜주신 것이 큰 힘이 됐다"는 소감. 아울러 이길 때마다 4-1로 대승을 거두는 '비결'에 대해서는 "우스갯 소리지만 3-2로 이기면 이긴 세 명의 선수들만 주목을 받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는 의미로 계속해서 4-1로 이겨 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1일 바둑메카의정부(5승1패)와 유후(3승4패)가 9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박상진-안국현(0:0), 김지석-이창호(8:6), 설현준-안성준(0:3), 이원영-윤찬희(3:0), 문민종-진시영(1:2, 괄호 안은 상대전적).





수려한합천, 셀트리온에 4-1 승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드디어 정규시즌 9라운드로 들어섰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 포함 참가 9개 팀의 순위가 모두 결정되는 전반기의 마지막 라운드이다.
9라운드 대진은 수려한합천-셀트리온, 바둑메카의정부-유후, 한국물가정보-컴투스타이젬, 킥스-포스코케미칼. 정관장천녹은 지난주 2승7패로 먼저 전반기를 마감했다.

▲ 이기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중차대한 경기를 수려한합천이 4-1의 스코어로 제압했다.
20일 저녁에 열린 첫 경기에서는 4승3패의 수려한합천과 셀트리온이 격돌했다. 개인승수 1승 차이로 3위와 4위에 랭크돼 있는 두 팀이고, 이긴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기에 꼭 이기고 싶었던 일전.
모두를 쏟아부은 승부는 수려합합천이 4-1로 승리했다. 주장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의 원투 펀치 승리에 나현 9단과 김진휘 5단이 승점을 보탰다. 셀트리온은 주장 신진서 9단만이 승리.

▲ 낮에 중국리그를 치렀던 박정환 9단(왼쪽)은 조한승 9단을 상대로 145수 만에 불계승하며 가장 먼저 대국장을 나왔다. 6승2패로 마감한 전반기. "(더블 헤더는) 체력적으론 문제가 없는데 내용적으로 너무 실수가 많아서 자신에게 실망하는 게 문제인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낮의 중국리그에서 소속팀의 우승을 이끈 신진서 9단은 박종훈 5단을 꺾고 8전 전승, 개인 다승에서 박영훈 9단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또 이번 시즌 마음 고생이 심한 1승5패자간 대결에선 나현 9단이 강승민 7단을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수려한합천은 5승3패로 3위를 굳히며 마지막 포스코케미칼의 경기 여하에 따라 2위에 오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반면 자력 4강의 기회를 놓친 셀트리온(4승4패)은 경쟁팀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 중국리그에서 정규시즌 10라운드부터 12연승을 질주한 신진서 9단(오른쪽). 바둑리그에서도 지난 시즌부터 12연승 중이다.
승장 고근태 감독은 "지난 라운드에서 아프게 진 다음 합천 협회분들이 기분 전환을 시켜주신 것이 큰 힘이 됐다"는 소감. 아울러 이길 때마다 4-1로 대승을 거두는 '비결'에 대해서는 "우스갯 소리지만 3-2로 이기면 이긴 세 명의 선수들만 주목을 받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는 의미로 계속해서 4-1로 이겨 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1일 바둑메카의정부(5승1패)와 유후(3승4패)가 9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박상진-안국현(0:0), 김지석-이창호(8:6), 설현준-안성준(0:3), 이원영-윤찬희(3:0), 문민종-진시영(1:2, 괄호 안은 상대전적).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3연승 출발 후 3연패로 한 경기를 쉬었던 김진휘 5단(오른쪽)이 유오성 6단에게 반집 재역전승.

▲ 성적도 1승5패, 랭킹도 나란히 50위 이하로 추락한 동병상련의 두 기사. 나현 9단(오른쪽)이 강승민 7단의 후반 추격을 따돌리며 상대전적의 격차(3승1패)를 벌렸다.

▲ "오더는 잘 내든 못 내든 어차피 못 맞춰서(웃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고근태 감독. 왼쪽)
"더블 헤더는 충분히 소화 가능하고, 오히려 오전에 대국을 하면 감각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더 좋은 것 같다." (박정환 9단)
"더블 헤더는 충분히 소화 가능하고, 오히려 오전에 대국을 하면 감각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더 좋은 것 같다." (박정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