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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장 이창호 9단, 빛바랜 3연승

등록일 2022.03.05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 5라운드 2경기
셀트리온, 유후에 3-2 승


매 경기 전반기 4위 안에 든 팀과 그렇지 못한 팀 간의 한 판 승부로 짜여진 후반기 5라운드는 4일 저녁 바둑TV에서 두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기 4위 셀트리온과 후반기에 반드시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유후의 대결.

절박함의 농도 차이는 있지만 서로 꼭 이기고 싶었던 경기를 셀트리온이 가져갔다. 스코어는 3-2. 전반기 2-3 패배를 설욕한 승리였다.

▲ 지난 라운드 휴번이었던 유후는 2주 만의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신진서 9단의 선제점으로 시작한 셀트리온은 3지명 강승민 7단과 2지명 원성진 9단의 연이은 승리로 일찌감치 3-0으로 승부를 끝냈다. 유후는 2지명 안국현 9단과 3지명 이창호 9단이 2승을 거뒀지만 추가 승점이 나오지 않았다.

하위팀들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귀중한 승수를 보탠 셀트리온(3승2패)은 전.후반기 통합 순위에서도 7승6패로 4위를 지켰다. 통합 순위 4위는 플레이인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포스트시즌에 직행하게 되는 중요한 자리다.

▲ 신진서 9단(왼쪽)은 이번에도 가장 빨리 끝내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태현 8단과의 전반기 리턴매치에서 176수 만에 불계승하며 13전 전승.


개인 승수 비교에서 밀려 전반기 7위로 아쉬움을 남겼던 유후(1승3패)는 리그 최연장 이창호 9단이 최근 3경기를 내리 이기며 분투했지만 뒤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빛이 바랬다. 통합 순위는 5승7패로 8위.

전반기에 이태현 8단의 파이팅에 말려 어렵게 승리했던 신진서 9단은 이번에는 크게 부딪히지 않는 내용으로 완승을 거뒀다. 개막 13연승. 계가까지 간 대국 없이 모두 불계로 끝낸 열세 판의 평균 수수는 171수로 최소 106수(대 이동훈)~최장 233수(대 김지석)의 범주다.

▲ 원성진 9단(오른쪽)에게 통산 5승6패, 최근 3승1패의 강한 면모를 지닌 윤찬희 9단이지만 이번에는 일찌감치 비세에 몰리면서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5일 수려한합천과 컴투스타이젬이 후반기 5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박진영-박하민(1:1), 김진휘-한승주(1:2), 박영훈-조완규(0:0), 박정환-최정(6:0), 박종훈-박진솔(1: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수려한합천의 나현 9단은 코로나 확진으로 경기 당일 퓨처스 박진영 5단으로 교체됐다.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후반기 팀 순위.


▲ 전.후반기 통합 순위.


▲ 금지우 3단을 대신해 세 번째 등판 기회를 얻은 이원도 8단은 안국현 9단(왼쪽)의 벽에 막히며 리그도 3패, 상대전적도 3패.


▲ 이창호 9단 기준 상대전적 27승14패에서 42번째 대결을 가진 두 기사. 후반의 집중력에서 보다 앞선 이창호 9단(오른쪽)이 조한승 9단의 항복을 받아내며 리그 3연승을 달렸다(시즌 6승6패).


▲ 전반기 1승6패였던 강승민 7단이 후반기 3승2패로 기지개를 펴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는 셀트리온.


▲ 주장 안성준 9단이 속히 일어서기를 바랄 뿐인 유후. 한해원 감독(오른쪽)은 "혼자서 너무 큰 부담을 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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