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설현준, 기대 업고 끝내기 홈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2경기
BGF, 난적 Kixx에 3-2 승
올해 BGF 4지명으로 발탁된 19세의 설현준 4단. 2013년 동갑내기 최영찬 2단과 영재 2기로 입단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그보다 1년 전 영재 1기로 입단한 양신(신진서.신민준)에 쏟아졌다.
매년 1부리그 선수의 전체를 드래프트로 뽑았지만 설현준의 이름을 불러준 팀은 없었다. 2014년~2016년까지 3년간 2부 리그에 몸을 담았다. 성적은 평범했다. 영재 1기에 비해 2기는 함량 미달 같다는 비아냥이 따라다녔다.
중국에서 먼저 알아봤다. 2016년 리민배 본선에 오르자 '괴물'이라는 불명이 붙여졌다. 자신감이 생겼다. 2017년 2월 동기인 최영찬을 누르고 하찬석국수배에서 우승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입단 4년 만에 한국물가정보 5지명으로 바둑리그에 입성했다.
전반기엔 헤맸다. 1승4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눈물이 났다. 후반기엔 이를 악물었다. 조한승 이창호 강동윤 이동훈 등 내로라 하는 강자들을 차례로 꺾었다. 6승3패, 환골탈태했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연말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BGF 4지명으로 김영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 본 중국 리그에서도 초청이 왔다. 중국선수 3명에 일본 선수 1명, 한국 선수론 박영훈 안국현 홍성지를 잇달아 꺾고 7연승을 달렸다. 마지막에 이지현에게 딱 한 판을 졌다.
설현준은 22일 밤 돌아온 무대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랭킹 37위의 홍기표를 꺾었다. 6년 만에 KB리그에 복귀하면서 비장함을 보인 홍기표였다. 그에 비하면 설현준의 랭킹은 45위에 머물러 있다(다음 달엔 비상이 예상된다). 초반 난전 끝에 대마를 잡았다. 팀 스코어 2-2에서의 결승 홈런이 됐다.
이밖에 BGF와 Kixx가 벌인 2라운드 2경기에서 BGF는 김승재가 강승민을, 장고판에서 주장 박영훈이 백홍석을 꺾으며 3-2로 승리했다. Kixx는 주장 김지석과 2지명 윤준상이 선전했지만 나머지 허리싸움에서 패하며 초반 2패를 안았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23일 SK엔크린과 화성시코리요가 2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양 팀의 2지명 이동훈과 원성진이 장고대국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화성시코리요 주장 박정환은 SK엔크린 5지명 류민형을 상대한다.
BGF, 난적 Kixx에 3-2 승
올해 BGF 4지명으로 발탁된 19세의 설현준 4단. 2013년 동갑내기 최영찬 2단과 영재 2기로 입단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그보다 1년 전 영재 1기로 입단한 양신(신진서.신민준)에 쏟아졌다.
매년 1부리그 선수의 전체를 드래프트로 뽑았지만 설현준의 이름을 불러준 팀은 없었다. 2014년~2016년까지 3년간 2부 리그에 몸을 담았다. 성적은 평범했다. 영재 1기에 비해 2기는 함량 미달 같다는 비아냥이 따라다녔다.
중국에서 먼저 알아봤다. 2016년 리민배 본선에 오르자 '괴물'이라는 불명이 붙여졌다. 자신감이 생겼다. 2017년 2월 동기인 최영찬을 누르고 하찬석국수배에서 우승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입단 4년 만에 한국물가정보 5지명으로 바둑리그에 입성했다.
전반기엔 헤맸다. 1승4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눈물이 났다. 후반기엔 이를 악물었다. 조한승 이창호 강동윤 이동훈 등 내로라 하는 강자들을 차례로 꺾었다. 6승3패, 환골탈태했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연말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BGF 4지명으로 김영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 본 중국 리그에서도 초청이 왔다. 중국선수 3명에 일본 선수 1명, 한국 선수론 박영훈 안국현 홍성지를 잇달아 꺾고 7연승을 달렸다. 마지막에 이지현에게 딱 한 판을 졌다.
설현준은 22일 밤 돌아온 무대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랭킹 37위의 홍기표를 꺾었다. 6년 만에 KB리그에 복귀하면서 비장함을 보인 홍기표였다. 그에 비하면 설현준의 랭킹은 45위에 머물러 있다(다음 달엔 비상이 예상된다). 초반 난전 끝에 대마를 잡았다. 팀 스코어 2-2에서의 결승 홈런이 됐다.
이밖에 BGF와 Kixx가 벌인 2라운드 2경기에서 BGF는 김승재가 강승민을, 장고판에서 주장 박영훈이 백홍석을 꺾으며 3-2로 승리했다. Kixx는 주장 김지석과 2지명 윤준상이 선전했지만 나머지 허리싸움에서 패하며 초반 2패를 안았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23일 SK엔크린과 화성시코리요가 2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양 팀의 2지명 이동훈과 원성진이 장고대국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화성시코리요 주장 박정환은 SK엔크린 5지명 류민형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