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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물가정보 1지명...박정환 등 '빅4' 보호 연속 지명

등록일 2018.05.09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수선발식 결과
5개팀 주장은 보호 지명, 신민준 등 3팀 주장 바뀌어


'잠룡' 신민준이 드디어 1지명으로 올라섰다. 드래프트에서 올 시즌 한국물가정보 1지명으로 발탁됐다. 랭킹 1위 박정환 등 '빅4'는 소속팀이 모두 보호선수로 지명해 올해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9일 오전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바둑리그 선수선발식은 예년에 비해 '대어급'이 많지 않았다. 한 선수를 최대 3년간 보호선수로 지명할 수 있는 보호연한 규정에서 해제된 선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기 대회 포스트시즌 최종 1∼3위를 기록한 정관장황진단ㆍ포스코켐텍ㆍ킥스(Kixx)는 1∼5지명 5명의 선수를 모두 보호 조치하며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2018 시즌을 수놓을 8개팀의 1지명은 박정환(화성시코리요), 김지석(Kixx), 신진서(정관장 황진단), 이세돌(신안천일염), 최철한(포스코켐텍, 이상 보호지명), 박영훈(BGF), 이영구(SK엔크린), 신민준(한국물가정보). 박영훈은 SK에서 BGF로 둥지를 옮겼고, 이영구는 소속팀 SK 2지명에서 1지명으로, 신민준은 티브로드 2지명에서 한국물가정보 1지명으로 각각 승격했다.

▲ 2018시즌 8개팀의 사령탑과 1~5지명. 노란색은 보호선수다.


이번 시즌에는 3명의 사령탑이 새로운 팀을 이끈다.

BGF리테일CU는 2년 연속 6위에 그친 백대현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해 정관장황진단을 우승으로 이끈 김영삼 감독을 스카웃했다. 정관장황진단의 빈 자리는 신임 김승준 감독이 맡았다. 전년도 준우승팀 포스코켐텍은 티브로드를 2014∼2016 시즌 3연패로 이끈 명장 이상훈 9단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나머지 킥스(Kixx), 신안천일염, SK엔크린, 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 등 5개팀은 변동이 없다.

▲ 누구를 뽑아야 하나. 일년 농사가 걸린 중요한 순간이다.


2018시즌에는 지난해 보다 한 팀이 준 8개팀이 참가해 팀당 바둑리그 5명과 퓨처스리그 3명 등 모두 8명의 선수를 구성한다. 여자기사는 지난 2년간 최정이 BGF 5지명으로 뽑혔으나 올해는 대국 과다를 이유로 드래프트 신청을 하지 않았고 선발된 여자기사도 없다.

퓨처스리그(2부) 선발에서는 1지명 8명이 소속팀을 찾아갔다. 퓨처스리그 2.3지명은 별도의 선발전을 통과한 16명을 대상으로 23일 2차 선발식을 갖는다.

▲퓨처스리그 1지명 선발 결과


선발식을 마친 2018 KB리그는 오는 6월 1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14일부터 매주 목~일요일 밤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총 14라운드, 56경기, 280대국에 이르는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이어 정규리그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수 감소로 전년도에 도입했던 와일드카드결정전은 폐지됐으며, 3-4위간 준플레이오프 단판, 플레이오프 3번기, 챔피언결정전 3번기의 단계로 우승팀을 가린다.

5판다승제의 매 경기는 속기 4판(제한시간 10분, 초읽기 40초 5회)과 장고 1판(제한시간 1시간, 초읽기 1분 1회). 대국 수당은 처음으로 장고판과 속기판에 차등을 두었다. 장고판은 승자 400만원, 패자 80만원. 속기판은 승자 360만원, 패자 70만원.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총규모는 34억(바둑리그 31억, 퓨처스리그 3억). 바둑리그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1위 정관장황진단이 2위 포스코켐텍에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 파이팅을 외치는 8개팀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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