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바둑뉴스

서울 부광약품, 개운한 3:0 승리

등록일 2023.08.05

4일 저녁 7시 30분 한국기원 B1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에서 서울 부광약품이 보령 머드를 상대로 3:0 완봉승을 거두며 도약의 날갯짓을 했다.

같은 2지명, 여자 랭킹 20위와 21위의 대결. 경기 시작 전부터 재미있는 승부를 예고했던 서울 부광약품의 2지명 정유진과 보령 머드의 2지명 박소율이 만난 2국에서는 초반 박소율의 공격력이 매서웠으나 이후에도 너무 강하게 밀어붙였던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말았다. 이어진 죽느냐 사느냐의 대마 승부에서 정유진이 우상 백 대마를 무사히 살려내면서 승리, 그동안 부진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동갑내기 절친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받았던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과 보령 머드의 3지명 고미소의 1국 장고대국은 허서현이 드물게도 거침없는 힘바둑을 선보이며 쾌승. 부광약품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3국, 서울 부광약품의 3지명 김상인과 보령 머드의 후보 선수 김희수의 대결에서는 김희수가 흑의 우변 모양에 침투한 뒤, 성공적인 타개를 하며 앞서가는 내용이었는데 중반 무렵 연이은 실수를 범하면서 바둑은 역전되고 말았다. 김상인이 안정적인 마무리로 승리하며 리그 2연승을 기록.

한편, 보령 머드의 주장 최정은 몽백합배 출전으로 인하여 이번 경기를 결장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결장이었다.

▲ 서울 부광약품의 2지명 정유진. 길었던 터널을 지나고 드디어 시즌 첫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 보령 머드의 2지명 박소율. 초반 인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좌상 여섯 점을 쉽게 버린 선택이 아쉬웠다.


▲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 이번 경기에서는 그동안 보여왔던 모습과는 다르게 시원시원한 힘바둑을 구사했다.


▲ 보령 머드의 3지명 고미소. 동갑내기 허서현의 힘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 허서현과 고미소의 복기 장면. 평소 절친한 두 기사가 리그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 2승 1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 부광약품의 3지명 김상인.


▲ 보령 머드의 후보 선수 김희수. 우변에서 타개는 잘했지만, 중앙 흑돌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 김상인과 김희수의 3국 복기 장면. 보령 머드의 김미리 감독과 송규상 코치가 함께 했다.


▲ 서울 부광약품의 검토실. 2:0 승리가 결정되고 난 뒤,권효진 감독에게 우이밍의 축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 일찌감치 1,2국을 승리하며 서울 부광약품의 팀 승리를 결정지은 허서현과 정유진. 방송 도중 두 기사의 세리머니 촬영이 있었다.






5일 벌어지는 5라운드 3경기는 H2 DREAM 삼척(감독 이다혜)와 여수세계섬박람회(감독 이현욱)의 대결이다.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 130만 원, 패자에게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20초를 주며, 속기는 각자 20분에 매수 20초를 준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