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 만에 가려지는 '응씨배' 왕좌의 주인공! '신진서vs셰커' 결승전!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 8월 21, 22, 24일 오전 11시 30분 결승전 생중계
- 8월 21, 22, 24일 오전 11시 30분 결승전 생중계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매치가 드디어 오는 8월 21일 펼쳐집니다!
한국의 신진서 9단과 중국의 셰커 9단이 그 주인공인데요.
특히 이번 결승전은 지난 2021년 1월에 치러진 대회 준결승전 이후 약 2년 7개월만에 재개되는 대국으로
오랜 기간 팬들을 기다리게한 만큼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제1회 응씨배 우승컵 안은 조훈현 9단 카퍼레이드>
4년마다 개최되어 일명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응씨배는 한국 바둑계에서 큰 의미가 있는 기전이기도 한데요.
1980년대 바둑 변방국이던 한국을 단숨에 바둑 최강국으로 자리매김 하게 만드는 사건(?)이 있었죠.
세계대회가 거의 없던 시절, 당시 조훈현 9단이 응씨배 초대 우승을 거머쥐며 국민들을 열광하게 만든 것은 물론 바둑사에 큰 획을 그은 것인데요.
<신진서 9단(좌), 셰커 9단>
이번 아홉번째 응씨배 결승에는 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 바둑의 자존심, 신진서 9단이 올라와있습니다.
상대는 중국의 셰커 9단. 응씨배 첫 출전이었음에도 치열했던 본선을 뚫고 당당히 살아남아
응씨배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신진서인데요. 과연 신진서는 세계 최대 바둑 기전, 응씨배 첫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이름만 들어도 헉 소리나는 역대 우승자!
1988년에 창설된 응씨배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기전으로 현재까지 대회 우승은
한국이 5번(1회, 2회, 3회, 4회, 6회), 중국이 3번(5회, 7회, 8회)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의 조훈현 9단이 초대 대회(1988~89) 우승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한국의 서봉수 9단이 2회 대회(1992~93)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회(1996)는 유창혁 9단, 4회(2000~01)는 이창호 9단이 우승하며 그야말로 한국의 독무대를 펼친 대회였는데요.
아쉽게도 5회(2004~05) 대회에서는 한국의 최철한 9단이 결승에서 창하오 9단에게 패하며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주었으나,
당시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듯 이듬해 6회(2008~09) 대회에서는
다시 최철한 9단이 '형제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하지만 7회(2012~13)와 8회(2016) 대회에서 중국의 판팅위 9단, 탕웨이싱 9단이 우승을 연이어 차지하며,
중국에 우승컵을 빼앗기고 말았는데요.
응씨배 타이틀에 대한 한국팬들의 염원은 그어느때보다 커진 상황.
과연 신진서 선수는 응씨배 우승과 함께 10년만의 한을 풀 수 있을까요?
신진서 vs 셰커, 두 동갑내기의 결승매치!
이번 응씨배 본선에서는 많은 이변이 있었습니다.
전기 우승자인 중국의 탕웨이싱과 준우승자인 박정환이 대회 16강전에서 예상치 못한 탈락을 맞이한 것인데요.
설상가상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신진서를 제외한 6명의 선수가 모두 8강전 진출에 실패하며 위기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신진서는 꿋꿋이 8강전에서 중국의 구쯔하오를 상대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해냈는데요. 대망의 4강전에서는 중국의 자오천위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었고,
결승까지 질주하며 신진서 선수의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신진서의 결승 상대인 중국의 셰커는 반대편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를 상대로 2:0 승리하며
저력을 보여준 선수이기도 한데요.
두 선수는 2000년생 동갑내기에다, 지난해에는 중국갑조리그의 강팀, '쑤보얼 항저우'에서 한 팀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습니다.
좋은 동료이자 라이벌이기도 한 두 선수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요.
또한 두 선수는 2017년 리민배(셰커 승) 대국 이후로는 공식 대국이 전무한 상황으로
두 사람의 대국이 더욱 궁금증을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침내 시작을 알리는 ‘신진서 vs 셰커’
두 동갑내기의 첫 응씨배 결승전 매치! 그들의 치열한 격전을 8월 21~24일 바둑TV에서 함께 해주세요!
준결승까지 온라인 비대면으로 치렀던 응씨배는 올해 완화된 코로나 상황에 따라 대면 대국으로 결승전을 펼치게 되는데요.
중국 현지에서 치러져 더욱 생동감 있는 경기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우승자에게는 40만 달러(한화 약 5억원)의 상금과 우승 트로피까지! 주어지게 되는데요.
전기까지 중국이 2회 연속 우승 중인 상황에서 다시 한국이 우승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대회 결승 1국은 8월 21일 오전 11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로 진행되니까요.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