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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용병' 요다 9단, 1시간 10분 만에 불계승

등록일 2023.09.20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5R 2G
KH에너지, 용인퓨리움에 3-0 완봉승


개막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예스문경과 '후보 1순위'로 꼽히는 KH에너지. 시즌 초반부터 1,위를 다투고 있는 두 팀의 공통점은 나란히 외국 용병을 영입했고, 그 용병들이 톡톡히 몸값을 하고 있다는 것.

전날 경기에서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예스문경의 완봉승을 결정한 데 이어 이날은 '레전드급 용병' 요다 노리모토 9단이 출격해 이틀 연속 완봉 스코어를 이끌어냈다. 소속팀 KH에너지의 시즌 첫 완봉승.

▲ 강력한 후보로서의 위상을 보여준 KH에너지는 통합 경기로 펼쳐지는 금요일의 6라운드에서 5연승의 선두 예스문경과 한 판 승부를 벌인다.


20일 오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5라운드 3경기는 요다 노리모토 9단이 선제점을 올린 KH에너지가 용인퓨리움을 3-0으로 완파했다. 요다 9단 뒤로 안관욱 9단과 김수장 9단이 각각 이영신 6단과 최규병 9단을 누르고 팀의 첫 완봉 승리를 받쳤다.

모든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등장한 요다 노리모토 9단은 서능욱 9단을 완파했다. 초반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완력으로 1시간 10분 만에 대마를 잡고 끝냈다. '3초 서'란 별병의 서능욱 9단이 시간을 더 쓰며 10분 가량 먼저 초읽기에 몰린 것도 이례적이었다.

▲ 김수장 9단(왼쪽)과 최규병 9단의 1지명 대결. 시종 좋은 내용을 보여준 김수장 9단이 최규병 9단의 5연승을 저지하며 완봉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근 3연패를 끊어낸 상대전적은 12승15패.


요다 노리모토 9단은 3라운드에서 김동엽 9단에게 불계승한 데 이어 2전 2승. 팀은 4승1패로 2위에 자리했다. 아울러 같은 일본 국적으로 나란히 팀 승리에 활력이 되고 있는 요다 9단과 나카네 9단은 6라운드에서 보기 드문 '용병 대결'을 펼친다.

평소 한국의 카지노를 즐겨 찾는 요다 노리모토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조치훈 선생님이 팀전이 더 소중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아무래도 부담이 있다"는 말과 함께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는 순두부찌개, 비빔밥을 들었다.

▲ 1승3패로 시즌을 출발한 안관욱 9단이 상대전적 6승1패의 우위를 앞세워 이영신 6단을 꺾었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21일 의정부행복특별시와 칠곡황금물류가 5라운드 4경기에서 맞선다. 개별 대진은 김동엽-윤현석(3:3), 유창혁-김기헌(8:0), 차민수-이상훈(0:4, 괄호 안은 상대전적).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제한시간 각 30분, 40초 초읽기 5회.


▲ 팀 순위.


▲ KH에너지 검토석. 개막전을 패했으나 그 후 4연승 중이다.


▲ 용인퓨리움의 윤영민 감독과 이기섭 8단.


▲ 용인퓨리움은 첫 영패를 당하며 2승3패로 뒷걸음질 쳤다.


▲ 4승1패를 기록 중인 KH에너지 1지명 김수장 9단.


▲ 4연승 행진이 끊긴 용인퓨리움의 1지명 최규병 9단.


▲ 이례적으로 숙고를 거듭한 서능욱 9단은 시즌 2승3패.


▲ 세 번째 등판에서도 승점을 올리지 못한 이영신 6단.


▲ "점심 식사 자리는 정해져 있지는 않은데 요다 9단한테 맡기려고 합니다. 회장님도 아주 유쾌하시고, 단장님 이하 일심동체가 되어 분위기는 엄청 좋습니다"라는 김수장 9단(왼쪽)의 인터뷰.


▲ 요다 노리모토 9단은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과 한 판씩 '특별 대국'이 추진 중이다. 시기는 11월 초순경이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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