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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통합라운드...뚜렷한 4강 구도 형성

등록일 2023.09.22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통합 6R
KH에너지, 안관욱 반집으로 예스문경 6연승 저지


올해 두 번째로 열린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통합 라운드는 네 경기 모두 2-1 접전을 벌이며 치열한 열기를 내뿜었다.

네 경기 모두 2-1의 스코어로 갈렸고, 모두 1-1로 맞선 가운데 마지막에 끝난 판이 팀 승패를 좌우했다. 앞선 5라운드에서 두 번 나왔던 완봉 스코어는 6라운드에는 없었다.

▲ 8개팀이 일제히 경기를 치른 통합 6라운드 모습.


22일 오전 바둑TV 스튜디오와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일제히 6라운드를 치른 결과 1경기에서는 의성마늘이 스타영천을, 2경기에서는 칠곡황금물류가 경기고양시를, 3경기에서는 KH에너지가 예스문경을, 4경기에서는 의정부행복특별시가 용인퓨리움을 꺾었다.

1위와 2위가 격돌한 전반기의 빅매치에선 KH에너지가 선두 예스문경의 6연승을 저지했다. 리그 사상 최초의 '용병 대결'에서 요다 노리모토 9단이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을 제압한 것이 KH에너지의 승리로 이어졌다.

▲ 나란히 2승을 기록 중인 용병끼리의 대결에서 요다 9단(왼쪽)이 '차이 나는 클래스'를 보여줬다. 나카네 9단을 상대로 한 순간도 불리한 적 없는 완승.


예스문경은 패하고도 개인 승수 하나 차이로 선두를 지켰다. 개막전 패배 후 5연승을 달린 KH에너지는 승차 없이 예스문경을 바짝 추격했다. 또 의성마늘은 4지명 백성호 9단이 서봉수 9단을 꺾는 결승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4승2패로 4위에 안착한 칠곡황금물류의 승리는 극적이었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던 고양시 1지명 김영삼 9단이 막판 터무니 없는 실수를 범하면서 이상훈 9단의 기적 같은 역전승. 이 결과 개막 6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진 고양시는 할 말을 잊었다.

▲ 이상훈 9단과 김영삼 9단. 젊은 1지명들의 대결에서 종국 직전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영삼 9단(오른쪽)이 깨끗하게 잡을 수 있는 돌을 어이없이 패를 내준 것. 결과는 이상훈 9단의 1집반 대역전승.

이렇게 6라운드를 마친 결과 초반부터 강세를 이어간 네 팀의 4강 구도가 뚜렷해졌다. 순위는 예스문경.KH에너지(이상 5승1패), 의성마늘.칠곡황금물류(이상 4승2패)순. 이 가운데 KH에너지를 제외한 세 팀은 이번 시즌의 신생팀들이다.

개인 성적에서는 유창혁 9단(의정부행복특별시)과 김일환 9단(예스문경)만이 전승자로 남았고, 그 뒤를 5승1패의 김찬우 6단, 윤현석 9단, 권효진 8단이 쫓고 있다.

▲ 백성호 9단(오른쪽)이 12년 만에 서봉수 9단을 꺾은 것이 의성마늘의 2-1 승리를 결정했다. 상대전적 8승31패.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에는 아시안게임 관계로 휴식기를 갖고 다다음 주 목요일인 10월 5일에 7라운드를 또 한 번 통합라운드로 치른다.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제한시간 각 30분, 40초 초읽기 5회.


▲ 팀 순위.


▲ 감독들의 공동 검토.


▲ 절친한 유창혁 9단(왼쪽)과 최규병 9단의 46번째 대결. 유창혁 9단의 시즌 6연승으로 이어졌다.


▲ 상대전적 22승22패에서 마주한 두 기사. 김일환 9단(오른쪽)이 김수장 9단을 꺾고 개막 6연승에 성공했다.


▲ 요다 노리모토 9단이 나카네 9단과 대결하면서 관심권에서 비껴간 것은 팬들로서 아쉬웠던 점. 여자리그나 레전드리그에서 '같은 용병끼리는 대국하지 않는다'는 규정 같은 것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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