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바둑뉴스

김은지 결승타... 여수세계섬박람회 3연패 탈출

등록일 2023.09.23

2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 2경기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보령 머드에 2-1로 승리했다.

하위권 두 팀의 맞대결이지만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승리한다면 중위권 진입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 공개된 오더에서는 양 팀 주장이 상대 팀 후보 선수와 대결이 성사되면서 1국, 2지명끼리의 맞대결이 승부 판으로 지목되었다. 최정과 김은지의 빅 매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건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오더.

선취점은 보령머드 주장 최정이 가져왔다. 최정은 2국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 후보 선수 이나경의 초반 무리수를 응징하면서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 이나경과 최정의 2국.


▲ '믿고 본다' 보령 머드 주장 최정. 아시안게임 출전을 코앞에 두고 있다.


▲ 3지명 강다정을 대신해 출전한 여수세계섬박람회 후보 선수 이나경. 초반 적극적인 승부를 걸어갔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어서 팀 승부에 결정적인 1국이 종료되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2지명 이슬주가 보령 머드 2지명 박소율에게 난타전 끝에 승리, 1-1 동점을 만들었다.

▲ 박소율과 이슬주의 1국.


▲ 여수세계섬박람회 2지명 이슬주.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승리였다.


▲ 보령 머드 2지명 박소율. 중반 느슨한 수법들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스코어는 1-1, 여수세계섬박람회 주장 김은지와 보령 머드 후보 선수 김희수의 3국에서는 의외로 미세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었다. 김희수가 김은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끝내기 승부가 된 것. 하지만 극미한 형세에서 김희수의 실수가 나오면서 종국 무렵에는 3집 반 정도의 격차. 김은지의 승리이자 여수세계섬박람회의 2-1 역전승이 결정되었다.

▲ 김희수와 김은지의 3국.


▲ 팀의 역전승을 책임진 여수세계섬박람회 주장 김은지. 얼마 전 명인전에서 신민준을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 '시즌 4번째 출전' 보령 머드 후보 선수 김희수. 중반까지 잘 싸웠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 역전승의 주역, 김은지와 이슬주의 인터뷰. "팀의 연패를 끊어내서 기쁩니다"(김은지) "승부 판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이슬주)


▲ 여수세계섬박람회 검토실.


▲ 보령 머드 검토실.


자칫하면 하위권으로 굳어질뻔했던 여수세계섬박람회가 2-1로 보령머드에 승리하면서 중위권 진입의 희망을 살렸다. 반면 보령 머드는 주장 최정을 받쳐주는 승리가 나오지 않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





23일 벌어지는 11라운드 3경기는 H2 DREAM 삼척(감독 이다혜)과 부안 붉은노을(감독 김효정)의 대결이다.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 130만 원, 패자에게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20초를 주며, 속기는 각자 20분에 매수 20초를 준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