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리그 방불케 한 레전드리그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8R 3G
의성마늘, 용인퓨리움에 2-1 승리
무대는 레전드리그인데 여자리그를 보는 듯했다. 1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8라운드 3경기에는 3명의 여자 선수가 모두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 8개팀 32명의 리거 중 여자 선수는 3명. 이들이 같은 날에 전원 출전한 것은 처음이며, 더욱이 양 팀의 사령탑까지 모두 여성이어서 낮과 밤이 바뀐 게 아닌가 하는 기분마저 들었다.
의성마늘의 하호정 감독과 용인퓨리움의 윤영민 감독. 절친 사이로 함께 검토하는 모습도 보인 두 감독이지만 그래도 승부는 승부. 오전 10시에 시작해 정오까지 이어진 승부는 2명의 여자기사를 내보낸 의성마늘이 1명의 여자기사가 나온 용인퓨리움을 2-1로 이겼다.
서능욱 9단과의 50번째 대결에서 백성호 9단이 거둔 선제점을 1지명 권효진 8단이 결승점으로 받쳤다. 용인퓨리움은 마지막에 최규병 9단이 영패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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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퓨리움을 상대로 전반기에 이어 연승을 거둔 의성마늘은 5승3패로 올라서며 상위권의 한 자리를 굳혀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의 승리가 절실했던 용인퓨리움은 2승6패로 내려앉으며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여정이 더 힘들어졌다.
절친 감독에게 전.후반기를 연승한 것에 대해 하호정 감독은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지면 기분이 좋지 않은 게 승부사들의 숙명이다. 반상에서는 어쩔 수 없다"라고 인터뷰했다. 백성호 9단은 "몸을 다쳐서 두 달 정도 병원에 있는 동안 시합을 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두다 보니까 정신이 없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2일 고양시와 예스문경이 8라운드 4경기로 맞선다. 개별 대진은 정대상-김찬우(0:2), 김영삼-김일환(6:4), 박승문-나카네 나오유키(0:0, 괄호 안은 상대전적).전반기엔 예스문경이 2-1로 이긴 바 있으며, 같은 대국자 간 리턴 매치는 없다.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의성마늘, 용인퓨리움에 2-1 승리
무대는 레전드리그인데 여자리그를 보는 듯했다. 1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8라운드 3경기에는 3명의 여자 선수가 모두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 8개팀 32명의 리거 중 여자 선수는 3명. 이들이 같은 날에 전원 출전한 것은 처음이며, 더욱이 양 팀의 사령탑까지 모두 여성이어서 낮과 밤이 바뀐 게 아닌가 하는 기분마저 들었다.
의성마늘의 하호정 감독과 용인퓨리움의 윤영민 감독. 절친 사이로 함께 검토하는 모습도 보인 두 감독이지만 그래도 승부는 승부. 오전 10시에 시작해 정오까지 이어진 승부는 2명의 여자기사를 내보낸 의성마늘이 1명의 여자기사가 나온 용인퓨리움을 2-1로 이겼다.
서능욱 9단과의 50번째 대결에서 백성호 9단이 거둔 선제점을 1지명 권효진 8단이 결승점으로 받쳤다. 용인퓨리움은 마지막에 최규병 9단이 영패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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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퓨리움을 상대로 전반기에 이어 연승을 거둔 의성마늘은 5승3패로 올라서며 상위권의 한 자리를 굳혀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의 승리가 절실했던 용인퓨리움은 2승6패로 내려앉으며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여정이 더 힘들어졌다.
절친 감독에게 전.후반기를 연승한 것에 대해 하호정 감독은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지면 기분이 좋지 않은 게 승부사들의 숙명이다. 반상에서는 어쩔 수 없다"라고 인터뷰했다. 백성호 9단은 "몸을 다쳐서 두 달 정도 병원에 있는 동안 시합을 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두다 보니까 정신이 없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2일 고양시와 예스문경이 8라운드 4경기로 맞선다. 개별 대진은 정대상-김찬우(0:2), 김영삼-김일환(6:4), 박승문-나카네 나오유키(0:0, 괄호 안은 상대전적).전반기엔 예스문경이 2-1로 이긴 바 있으며, 같은 대국자 간 리턴 매치는 없다.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