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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교차'

등록일 2024.10.31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R 4G
스타영천, 의정부행콕특별시에 2-1 승리


4위 한 자리를 놓고 다섯 팀이 겨루는 중하위권 전쟁에서 스타영천이 가장 먼저 5승째를 수확하며 4위를 지켜냈다. 스타영천은 31일 오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라운드 4경기에서 전반기에 이어 다시 의정부행복특별시를 2-1로 꺾었다.

스토리도 유사했다. 전반기의 리턴매치에서 서능욱 9단이 유창혁 9단에게 다시 선제점을 내줬으나 1지명 서봉수 9단이 정대상 9단을, 4지명 김기헌 7단이 김종수 9단을 차례로 제압하며 또 한 번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 계가를 마친 정대상 9단(왼쪽)의 표정이 내용을 말해주는 한 판. 서봉수 9단이 한 때 승률 1%까지 떨어졌던 바둑을 막판에 뒤집었다.


승리 후 인터뷰 자리에 선 서봉수 9단은 "불리하지 않았냐"는 중계석의 질문에 "불리한 적이 있었나요.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하면서 "계가가 잘 안 돼서요. 초반에 득을 많이 봐서 그냥 막연히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나빴을지 모르겠네요"라고 내용을 돌아봤다.

김종수 9단의 추격을 1집반 차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가져온 김기헌 7단은 출전이 많지 않아서 인지 시계 누르는 것을 자주 까먹는 모습. 국후 인터뷰에서 이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원래 자주 그럽니다"라면서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 이번 시즌 두 번째 출전인 김기헌 7단(왼쪽)이 상대전적의 큰 열세를 딛고 김종수 9단을 꺾었다. 이해 못할 부진에 빠져 있는 김종수 9단은 첫 경기 승리 후 10연패.


3연패를 끊어내며 혼돈의 4승 대열을 벗어난 스타영천은 5승6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3연패와 더불어 3승8패로 최하위에 머문 의정부행복특별시는 사실상 포스트시즌의 희망이 사라졌다.

개인 성적에서는 이창호 9단이 10승1패로 단독 1위. 그 뒤를 8승 그룹인 이상훈(小) 9단(8승2패)과 유창혁 9단, 최명훈 9단, 조혜연 9단, 권효진 8단(이상 8승3패) 등이 쫓고 있다.

▲ 두 기사의 40번째 대결에서 유창혁 9단이 재차 승리했지만(29승 11패)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11월의 첫째 날 12라운드를 통합경기로 일제히 치른다. 대진은 수소도시완주-스타영천. 칠곡황금물류-고양특례시, 의정부행복특별시-의성마늘, KH에너지-예스문경.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제한시간 30분(40초 초읽기 5회). 시간 1회 초과 시 벌점 2집(2회 초과 시 시간패).


▲ 팀 순위


▲ 개인 성적 상위


▲ 윤종섭 감독(왼쪽)과 김동면 9단이 지킨 스타영천 검토석.


▲ '내가 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 시종 서서 경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의정부행복특별시의 이형로 감독(오른쪽)


▲ 이지현 5단의 승리 기원도 허사.


▲ 최후의 승자는 누구(?). 4위 한 자리를 놓고 극한의 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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