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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뜨거웠다

등록일 2024.10.30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R 3G
예스문경, 칠곡황금물류에 3-0 완봉승


탈락 위기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친 예스문경이 홈에서 대승을 거뒀다. 30일 오전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약돌축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열린 정규시즌 11라운드 3경기에서 칠곡황금물류를 3-0으로 완파했다.

같은 경북을 연고지로 하는 팀끼리의 대결에서 홈팬들의 응원을 받고 나선 문경은 3지명 김일환 9단, 1지명 최규병 9단, 용병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차례로 이기며 전반기에 당했던 영패를 고스란히 설욕했다.

▲ 용병 선수로는 레전드리그 투어 경기에 처음 참가한 나카네 나오유키 9단(오른쪽)이 이상훈 9단과의 첫 대결을 승리하며 대승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지난 시즌 11라운드에서도 마주한 바 있다. 당시에는 원정팀 칠곡황금물류가 2-1 승리를 가져갔다. 바둑 사랑이 각별한 문경은 매년 전국대회와 투어 경기를 유치해 바둑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명예심판으로 대국 개시를 선언한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난 해 창단해서 돌풍을 일으켰다"는 말과 함께 "올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했는데 우리가 조금 양보하고 균형을 맞추자는 뜻에서 재미있고 유쾌하게 임하고 있다. 문경에 와서 경기하는 것이 뜻깊고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18년 만에 재회한 김일환 9단(왼쪽)과 양건 9단. 전반기 6승1패에서 후반기 3패로 기세가 꺾인 양건 9단이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첫 완봉승, 첫 연승의 기쁨을 맛본 예스문경은 최하위를 벗어났다. 선두권과는 격차가 크지만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마지막 한 자리, 4위와는 승차가 0.5에 불과해 희망이 살아있다. 예스문경은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뤄낸 팀이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KH에너지와 대결한다. 두 팀은 공히 4승7패. 서로 사활을 건 일전이다. 후반기 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의 칠곡황금물류는 7승4패로 3위를 유지했다.

▲ 두 경기를 결장하고 나온 문경의 1지명 최규병 9단이 안관욱 9단을 상대로 불계승, 5연패를 끊어냈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31일 의정부행복특별시와 스타영천이 1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선다. 대진은 정대상-서봉수(3:19), 김종수-김기헌(11:1:4), 유창혁-서능욱(28:11. 괄호 안은 상대전적).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제한시간 30분(40초 초읽기 5회). 시간 1회 초과 시 벌점 2집(2회 초과 시 시간패).


▲ 팀 순위


▲ 개인 성적 상위


▲ 문경은 빼어난 경치와 더불어 사과, 약돌한우가 유명하다.


▲ 현지 검토실 모습.


▲ 신현국 시장이 유명 유튜버 조연우 프로와 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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