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걸스'를 아시나요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2경기
한국물가정보, BGF리테일CU에 5-0 영봉승
군대를 다녀온 후 4년 만의 KB리그 무대. 상대는 1부 리거 중에서도 이른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찬 차세대 에이스. 랭킹을 비교하자면 60위와 7위. 어디를 보나 체급이 맞지 않을 것 같던 이 대결에서 파란이 일어났다.
이변의 주인공은 이원도 6단. 2007년에 입단해 2013년 군에 가기 전까지 KB리거로 활약했고, 제대 후 올해부터는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28세 중고참이다. 이원도는 18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KB리그 9라운드 2경기에서 강호 이동훈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동훈과는 2015년 국수전 예선 이후 2년 만의 대결. 하위권의 기사가 최정상을 만날 기회는 드문 지라 부담없이 싸워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부터 힘과 힘이 부딪혔다. 올 들어 기풍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동훈이 의식적으로 싸움을 걸어왔고 이원도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최후의 종착역은 서로의 대마가 얽히고 설킨 수상전의 형태. 그 운명을 쥔 패싸움에서 침착하게 양패를 읽어낸 이원도가 회심의 승리를 거뒀다.
이원도가 등판할 수 있었던 것은 5지명 설현준이 중국서 열리는 이민배에 참가하느라 자리를 비웠기 때문. 한종진 감독은 퓨처스 선수 3명 중에서도 가장 성적이 좋은(6승1패로 한웅규와 개인 공동 1위) 3지명 이원도를 불려 올렸다.
금싸라기 같은 기회를 살린 이원도는 이른바 '대타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더구나 상대팀 주장을 상대로 한 선제 홈런이었기에 한국물가정보의 사기는 당장이라도 하늘을 찌를 듯했다. 이심전심 이 기회를 살리자는 뜻이 봇물처럼 모아져 폭포와 같은 대승을 이끌어냈다.
한국물가정보 2경기 연속 대승 거두며 '화색'
박영훈 개인 통산 900승 달성
안국현 '역대급 묘수'로 이창석 돌풍 진압
2지명 원성진이 허영호를 상대로 극적인 반집 역전승. 주장 박영훈은 장고대국을 책임지며 일찌감치 팀 승부를 결정 지었다. 뒤를 이어 한태희와 안국현도 각각 이창석과 이지현을 꺾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5-0 완봉승은 지난 시즌 화성시코리요를 상대로 거둔 이후 10개월 만이자 올 시즌 9개팀을 통틀어 세 번째이다(앞선 두 차례는 SK엔크린과 포스코켐텍이 신안천일염을 상대로 각각 작성했다).
19일엔 8위(2승5패) 화성시코리요와 3위(4승3패) SK엔크린이 9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위태웅(퓨)-이태현, 박정환-홍성지, 김승재-안성준, 강유택-박민규, 김형우(퓨)-이영구(이상 앞이 화성시코리요). 화성시코리요 3지명 최재영과 5지명 송지훈은 이민배 참가로 오더에서 제외됐으며, 박정환은 세계페어대회 참가로 지난 라운드를 결장한 후 2주 만의 복귀전이다.
한국물가정보, BGF리테일CU에 5-0 영봉승
군대를 다녀온 후 4년 만의 KB리그 무대. 상대는 1부 리거 중에서도 이른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찬 차세대 에이스. 랭킹을 비교하자면 60위와 7위. 어디를 보나 체급이 맞지 않을 것 같던 이 대결에서 파란이 일어났다.
이변의 주인공은 이원도 6단. 2007년에 입단해 2013년 군에 가기 전까지 KB리거로 활약했고, 제대 후 올해부터는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28세 중고참이다. 이원도는 18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KB리그 9라운드 2경기에서 강호 이동훈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동훈과는 2015년 국수전 예선 이후 2년 만의 대결. 하위권의 기사가 최정상을 만날 기회는 드문 지라 부담없이 싸워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부터 힘과 힘이 부딪혔다. 올 들어 기풍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동훈이 의식적으로 싸움을 걸어왔고 이원도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최후의 종착역은 서로의 대마가 얽히고 설킨 수상전의 형태. 그 운명을 쥔 패싸움에서 침착하게 양패를 읽어낸 이원도가 회심의 승리를 거뒀다.
이원도가 등판할 수 있었던 것은 5지명 설현준이 중국서 열리는 이민배에 참가하느라 자리를 비웠기 때문. 한종진 감독은 퓨처스 선수 3명 중에서도 가장 성적이 좋은(6승1패로 한웅규와 개인 공동 1위) 3지명 이원도를 불려 올렸다.
금싸라기 같은 기회를 살린 이원도는 이른바 '대타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더구나 상대팀 주장을 상대로 한 선제 홈런이었기에 한국물가정보의 사기는 당장이라도 하늘을 찌를 듯했다. 이심전심 이 기회를 살리자는 뜻이 봇물처럼 모아져 폭포와 같은 대승을 이끌어냈다.
한국물가정보 2경기 연속 대승 거두며 '화색'
박영훈 개인 통산 900승 달성
안국현 '역대급 묘수'로 이창석 돌풍 진압
2지명 원성진이 허영호를 상대로 극적인 반집 역전승. 주장 박영훈은 장고대국을 책임지며 일찌감치 팀 승부를 결정 지었다. 뒤를 이어 한태희와 안국현도 각각 이창석과 이지현을 꺾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5-0 완봉승은 지난 시즌 화성시코리요를 상대로 거둔 이후 10개월 만이자 올 시즌 9개팀을 통틀어 세 번째이다(앞선 두 차례는 SK엔크린과 포스코켐텍이 신안천일염을 상대로 각각 작성했다).
19일엔 8위(2승5패) 화성시코리요와 3위(4승3패) SK엔크린이 9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위태웅(퓨)-이태현, 박정환-홍성지, 김승재-안성준, 강유택-박민규, 김형우(퓨)-이영구(이상 앞이 화성시코리요). 화성시코리요 3지명 최재영과 5지명 송지훈은 이민배 참가로 오더에서 제외됐으며, 박정환은 세계페어대회 참가로 지난 라운드를 결장한 후 2주 만의 복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