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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이 끝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H2 DREAM 삼척에 2-1… 시즌 첫 승 신고

등록일 2025.07.24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1경기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H2 DREAM 삼척을 2-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영주의 선취점과 주장 정유진의 마무리가 빛났고, 삼척의 주장 김은지는 완승으로 팀의 영패를 막아냈다.

경기 전까지 H2 DREAM 삼척은 2패, 여수세계섬박람회는 1패를 기록 중이었다. 사전 감독 승부예측에선 삼척이 5표, 여수가 2표를 받으며 삼척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결과는 예상을 뒤엎은 여수의 승리였다.

▲ 3라운드 1경기 전경


▲3라운드 1경기 2국 (속기) H2 DREAM 삼척 2지명 권효진(왼쪽) vs 여수세계섬박람회 2지명 이영주


2국 속기에 출전한 여수의 2지명 이영주가 팀의 선취점을 올렸다. 이영주는 중반 좌변 전투에서 상대 권효진의 실수를 정확히 응징하며 꽃놀이패를 만들어 우세를 잡았다. 이후 헛팻감을 사용해 잠시 주도권을 넘겨주기도 했지만, 우변에서 다시 한번 권효진의 실수를 끌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침착한 끝내기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팀에 귀중한 1점을 안겼다.

▲2지명 맞대결에서 승리한 이영주


▲3라운드 1경기 3국 (속기) 여수세계섬박람회 3지명 최민서(왼쪽) vs H2 DREAM 삼척 주장 김은지


뒤이어 3국 속기에서 삼척 주장 김은지가 승리를 거두며 반격에 나섰다. 김은지는 이름값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초반부터 압도하며 최민서에게 완승을 거뒀다. 김은지의 승리로 팀 스코어 1-1만들어냈다.

▲이번 승리로 리그 22연승을 기록했다.


▲3라운드 1경기 1국 (장고) 여수세계섬박람회 주장 정유진(왼쪽) vs H2 DREAM 삼척 3지명 김신영


승부는 1국 장고 대결에서 갈렸다. 여수의 주장 정유진이 삼척의 3지명 김신영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리드를 잡아간 정유진은 막판 김신영의 우상귀 패 승부수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무난히 승리를 지켜냈고, 이 승리로 여수는 2-1승리를 확정 지었다.

▲좋은 내용으로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은 정유진


▲ 강팀 삼척을 꺾은 여수세계섬박람회


▲ 3라운드 1경기 결과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라운드 만에 시즌 첫 승점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강팀으로 분류 된 H2 DREAM 삼척은 개막 3연패라는 예상 밖 부진 속에 리그 초반부터 위기를 맞고 있다. 2지명 권효진의 부진과 외국인 용병 리허의 부재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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