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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소녀' 정유진,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승리 견인

등록일 2026.07.30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영천 명품와인에 2-1 승리

3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1경기에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영천 명품와인에 2-1로 승리하며 파죽지세 '6연승'을 달렸다.

출전 선수 전원이 같은 지명끼리 맞붙는 '지명 맞대결'로 짜여 이목을 끌었던 이번 경기에서, 철원은 4연승을 달리던 주장 김혜민이 패배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맏언니 조혜연의 동점타와 7연승을 질주하던 정유진이 기어코 결승점을 보태며 상위권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 후반기 첫 경기였던 영천 명품와인과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의 대결.


▲ 2국 영천 명품와인 김경은(승) -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김혜민


1지명 맞대결로 주목받은 2국에서 영천 명품와인의 김경은이 김혜민을 꺾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중반까지는 흑을 쥔 김혜민이 우세를 점한 흐름이었으나, 김경은이 엷음을 감수하고 상변에 투입한 특공대가 역전의 발판이 됐다. 결국 백을 추궁하던 김혜민에게서 아쉬운 실수가 흘러나왔고, 난전 속에서 흑의 허점을 정확하게 찔러간 김경은이 역전승을 거뒀다.

▲ 1국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조혜연(승) - 영천 명품와인 김신영


하지만 곧이어 종료된 1국 장고대국에서 베테랑 조혜연이 김신영을 완파하며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즉각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 상중앙 접전에서 요석을 매끄럽게 살려내며 빠르게 주도권을 쥔 조혜연의 관록이 빛난 한 판이었다. 조혜연은 유리한 형세 속에서도 중앙 흑 곤마를 끈질기게 괴롭혔고, 결국 대마를 포획하며 완벽한 내용으로 김신영의 항서를 받아냈다. 스코어는 1-1, 두 팀의 운명은 마지막 3국에서 갈리게 되었다.

▲ 3국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정유진(승) - 영천 명품와인 박태희


승부판이 된 3국에서 정유진이 승리하며 철원의 승리와 개인 무패 행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중앙 넉 점을 버리는 정확한 판단으로 우세를 잡은 정유진은 중반 들어 되려 판을 어렵게 만들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미생이던 박태희의 대마를 압박하며 종반 결정적인 이득을 취했고, 그대로 판을 마무리하며 8연승을 달렸다.

▲ 8라운드 1경기 결과.


▲ 영천 명품와인의 검토실. 오른쪽에 조한승 기사회장의 모습도 보인다.


▲ 밝은 분위기의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의 검토실. 오늘 승리로 1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되었다.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 56경기, 168국)로 3판 다승제로 치러지며,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준우승은 6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3위는 4000만 원, 4위는 20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매 라운드 승자에게는 180만 원, 패자에게는 6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매주 목·금·토·일 바둑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1·2국은 오후 7시, 3국은 오후 8시 30분 시작한다. 장고 1국은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속기 2·3국은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의 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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