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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반집' 비명, 이창호팀만 의연했다

등록일 2026.10.12

2026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통합 6라운드
이창호의 완주 1위, 유창혁은 개막 6연승 질주


백전노장들의 승부혼이 살아 숨쉬는 무대, 2026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 연속 통합라운드로 승부의 열기를 이어간다. 전체 라운드로는 6~9라운드에 해당하는 대 회전. 나흘 연속 통합 경기는 작년 3~6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다.

그 첫날인 12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기원 대회장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8개 팀이 일제히 벌인 시합에서는 이례적으로 반집 승부가 속출했다. 전체 네 경기 12판 중 3판에서 반집 승부가 펼쳐졌고, 그 중 두 판은 팀 승부가 달린 것이어서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승부의 결과 또한 모두 아슬아슬한 2-1.

▲ 나흘 연속 대 회전이 시작된 한국기원 3층 대국장 전경.


5라운드까지 GOGO양양과 수소도시완주가 4승1패로 사실상 공동 선두. 이 중 어느 팀이 선두로 치고 나갈까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 6라운드 통합 경기는 완주는 승리하고 양양은 패하면서 처음으로 1,2위가 뚜렷이 갈렸다.

먼저 완주는 이창호 9단과 3지명 김수진 7단이 선제 2승으로 조혜연 9단만이 승리한 문경을 2-1로 누르며 5승1패. 반면 양양은 2-1 승리가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마지막에 반집 해프닝이 벌어지며 사이버오로에 패배, 4승2패로 완주에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 양건 9단에 시종 유리했고, 마지막까지 반집승이 확실했던 김일환 9단(오른쪽)이 패싸움 도중 응수를 잘못하면서 양건 9단이 거꾸로 반집승, 양 팀의 희비가 크게 갈렸다.


아울러 최명훈 9단-이성재 9단의 젊은 주장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효림과 쏘필코사놀레드의 경기 역시 이성재 9단이 끝내기에서 반집 역전에 성공하며 쏘팔코사놀이 2-1 승리.

반면 올댓마인드는 안관욱 9단이 서능욱 9단에게 반집 역전승을 거뒀음에도 의정부 행복특별시에 1-2로 패배, 완주에 패한 더나은문경과 함께 2승4패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 역전, 재역전이 펼쳐진 젊은 1지명 대결. 두 살 아래 이성재 9단(왼쪽)이 상대전적 3승18패의 현격한 열세를 극복하고 최명훈 9단에게 반집승, 쏘필코사놀에 천금 같은 승리를 선사했다.


이렇게 8개 팀이 통합 경기의 첫 뚜껑을 연 결과, 리그 판도는 5승1패의 완주가 1위, 4승2패의 양양이 2위. 이어 나란히 3승3패를 기록한 중위권 3팀은 동점 처리 규정에 의해 쏘팔코사놀레드, 사이버오로, 효림이 3~5위. 이밖에 의정부행복특별시와 올댓마인드, 더나은 문경은 공히 2승4패로 하위권에 위치했다.

개인 성적에서는 의정부의 주장 유창혁 9단이 개막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그 뒤를 5승1패의 이창호 9단, 김승준 9단, 이성재 9단이 쫓고 있다. 지난해 다승왕이자 MVP 최명훈 9단은 3승3패.

▲ 레전드리그에서 이창호 9단이 스튜디오 아닌 대국장에서 시합을 하는 것은 드문 일에 속한다. 문경의 3지명 김찬우 7단을 불계로 제압하면서 상대전적 6승1패.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화요일에도 통합 경기로 7라운드를 진행한다. 대진은 올댓마인드-수소도시완주, 의정부행복특별시-쏘팔코사놀레드, 효림-사이버오로, GOGO양양-더나은문경.

2026 쏘필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에게 70만원, 패자에게 40만원을 지급한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제한시간 각 30분, 30초 초읽기 3회.


▲ 팀 순위.


▲ 개인 다승 상위.


▲ 박지은 9단(오른쪽)이 지난주 '의문의 투석 사건' 충격을 딛고 윤현석 9단에게 후반 역전승,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개인 4승2패로 지난 시즌보다 좋은 출발.


▲ 검토에는 적과 아군이 따로 없다.


▲ 통합라운드 경기 시 다음날 오더는 경기가 끝난 직후인 오후 1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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