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켜! 한국 바둑 차세대 5인방 나가신다!
"2016년 제20회 LG배서 우승한 강동윤 이후 한국 기사의 세계 제패 無.
메이저 대회 한·중 결승전 승리는 탕웨이싱을 누르고,
제19회 삼성화재배를 제패한 김지석 이래 2년 7개월째 중단."
최근 중국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위기에 봉착한 한국 바둑.
얼마 전, 우승의 희망을 걸었던 <제11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도 박영훈 9단은 중국의 탄샤오 8단에 아쉬운 패배를 하고 말았죠. 모처럼 세계 대회 결승에 올랐던 한국 기사 박영훈의 패배로 한국은 또 다시 세계 재패의 꿈에서 멀어지게 되었는데요.
<제11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 탄샤오 8단에게 아쉬운 역전패로 준우승에 그친 박영훈 9단(왼)>
"중국 비켜! 신예 최강 5인 나가신다!
한국 바둑 新 5대 천왕 등장!
엄지 엄지 척!"
각종 세계대회에서 중국에게 우승의 자리를 빼앗기고 있는 한국이지만!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 등 천재 프로기사들의 뒤를 이어 차세대 프로기사들이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신진서(2000년생), 신민준(1999년생), 이동훈(1998년생), 변상일(1997년생), 김명훈(1997년생)이
바로 그 주인공들인데요.
왼쪽부터 신진서, 신민준, 이동훈, 변상일, 김명훈
현재 이 다섯 명의 프로기사들은 한국 바둑의 미래로 꼽히는 차세대 대표주자!
그럼 지금부터 한국 바둑의 든든한 희망! 5명의 프로기사들을 한 명씩 소개해보겠습니다!
1. 미래 세계 1인자를 향해 뚜벅 뚜벅 밀레니엄둥이 신진서 8단
2000년생 신진서 8단은 이제 이름만 '미래 권력'이 아닌 국내 랭킹 1위 자리를 넘보는 프로기사로 발돋움했는데요.
현재 국내 랭킹은 박정환 9단의 뒤를 이어 2위! 무려 이세돌 9단보다 높은 순위입니다.
최연소 입단 5위의 기록으로, 입단하자마자 여러 신예대회를 휩쓴 신진서 8단.
제1~3회 합천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15세의 나이로 2015년엔 국내 최대 타이틀인 렛츠런파크배를 우승했습니다.
15세의 나이로 국내 최대 타이틀인 렛츠런파크배를 우승! 세계 최초로 2000년대생 챔프에 오르다.
또한 전 세계 20세 이하 신예들이 격돌하는 대회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당시 5단이었던 변상일 선수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죠.
신진서 8단은 현재 '한국 바둑의 희망'으로 불리며 신예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기사로 성장했는데요.
그의 목표는 "세계 대회 우승".
일취월장하는 실력으로 차세대 선두주자 임을 증명해나가고 있는 신진서 8단.
신진서 8단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주세요!
2. 신진서만 있다고? 국내 프로기사 중 블루칩! 신민준 6단
신민준 6단은 신진서 선수와 함께 영재 입단을 통해 프로에 입문하였는데요.
당시 입단 대회에서는 신진서 선수가 1등으로 통과하고 신민준 선수가 이튿날 2등으로 입단에 성공했었죠. 현재 신진서와 신민준의 대결은 '양신의 대결'로 불리며, 이세돌-이창호의 '양이대결'에 이어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신민준 6단은 <제4기 메지온배 신인왕전>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에 등극하며 첫 타이틀을 따냈지만,
입단 동기인 신진서에 비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주목을 덜 받았는데요.
2017년 이민배에서 현역 세계 최강자인 중국의 커제 9단에 승리한 신민준(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력이 급상승! 신민준 6단은 국내 프로기사 중 블루칩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신민준 6단은 현 세계 랭킹 1위인 '커제의 대항마'로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5년 <한중미래천원전>, 2016년 <이민배>에서 모두 커제에게 승리!
하지만 이번 7월에 진행된 <2017 중국갑조리그>에서는 커제 9단에게 아쉽게 패하고 말았죠.
커제가 알파고의 기를 받았던 탓일까요?
하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블루칩 신민준 6단!
커제를 잡는! 더 나아가 중국을 잡는! 선수가 되길 바라봅니다.
3. 본격기전 타이틀 2개! 新돌부처 이동훈 8단
최연소의 나이로 국내 전통의 기전
우승 당시 5단이었던 이동훈은 박정환 9단이 세웠던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7개월 가량 앞당겨 경신하며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임을 입증하였죠.
<제2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이동훈 선수.
GS칼텍스배에 앞서 이동훈 선수는
평소 표정에도 변화가 없고, 말수도 적은 편인 이창호 9단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포커페이스 속 흔들리지 않는 자세까지 닮은 이동훈 8단.
17세의 나이로 생애 첫 타이틀 획득, 국내 최대의 속기전 GS칼텍스배에서의 우승까지.
바둑을 이끌어 갈 차세대 에이스로 이름을 알린 이동훈 8단!
세계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는 그 날까지 힘을 내요 슈퍼 파월~
4. 무서운 10대! 변상일 6단
2012년 <올레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우상 이창호 9단과의 대국에서 승리하며 바둑계에 혜성처럼 등장!
입단과 동시에 올레배에서 이창호 9단을 꺾으며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한 변상일 선수.
변상일 선수의 생애 첫 우승은 바로 <2013 동아팜텍배 오픈신인왕전>이었는데요.
이동훈을 제치고 2013 동아팜텍배 오픈신인왕전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은 변상일 선수
당시 함께 결승에 오른 선수는 이동훈(당시 2단).
입단은 이동훈 선수보다 1년 늦었지만, 이동훈보다 먼저 2단에 오르며 바둑 영재로 떠오른 변상일 선수.
무서운 성장세로 주목을 받았던 변상일과 이동훈 2단은 <2013 동아팜텍배 오픈신인왕전> 결승에서 치열한 한 판 승부를 벌였고, 변상일 선수는 생애 첫 프로기전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후에도 변상일 선수는 제 1기와 제2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에서 2연패를 차지하며 최강 루키로 인정받았는데요.
현재도 세계 대회에 출전하며 '무서운 10대'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변상일 6단.
앞으로도 당당한 모습으로 바둑계에 큰 별로 성장하길 바라봅니다!
5. 미래의 별이 된 김명훈 5단
2015년 당시 3단이었던 신진서와 함께 <렛츠런파크배> 결승에 오르며 '10대끼리의 결승 대결'로 주목을 받은 김명훈 선수.
신진서 선수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로기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종합기전에서 강자들을 제치고, 10대끼리의 결승이 이뤄지며 이름을 크게 알리게 되었는데요.
2014년에 입단한 김명훈 선수는 프로 데뷔 3년 만에 최강 루키를 가리는 무대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명훈(왼)은 목진석 9단이 후원하는 <제2회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태극전사 3명을 가려내는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에서 생애 첫 한국대표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227명이 출전하며 무려 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국내선발전에서 당당히 한국대표로 선발되며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농심신라면배 한국선수단에 이름을 올리며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김명훈 6단!
첫 태극 마크를 단 만큼 이 기세를 몰아 농심배에서 중국 선수들을 연거푸 이기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
(*농심신라면배 : 바둑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의 대표 기사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 방식으로 패권을 다투는 반상의 국가대항전.)
중국 바둑에 밀리며 세계 대회 우승 無...중국의 바둑 시장은 점점 성장 추세...
위기의 한국 바둑이지만, 이들이 있기에 한국 바둑의 미래는 밝습니다^^
앞으로 한국 바둑의 든든한 희망! 차세대 대표주자 5인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