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 확정… 4위 한 자리만 남았다
14라운드 2경기에서 마주한 상주 곶감과 영암 월출산의 대결은 내일 벌어지는 '벼랑 승부'에 비하면 맥 빠진 승부로 비칠지도 모른다. 정규리그 42경기 중에서 가장 밋밋한 승부로 여겨질 법도 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넣은 두 팀. 상주 곶감은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지었고, 영암 월출산은 막판에 노렸던 2위 탈환이 무산되며 준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됐다. 승패에 따라 3위 영암 월출산의 순위가 4위로 변동될 가능성은 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차이다.
그렇더라도 이길 이유는 충분하다. 근년 들어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대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시니어바둑리그는 '아침잠을 깨우는 승부'. 대국 기회가 흔치 않은 시니어들에겐 한 판 한 판이 소중하다. 또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컵을 놓고 부딪칠지도 모른다. 기싸움에서 이겨둘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지고 싶은 승부사는 없다. 프로기사들은 체질적으로 지는 걸 매우 싫어한다. 간단한 점심내기를 해도 이겨야 한다. 승자와 패자의 대국료 차이도 난다.
10시 정각에 세 판을 동시에 시작하는 대국은 폭우 때문인지 2장전만 제시간에 시작했고, 서봉수가 3분 지각한 1장전과 이홍열이 4분 지각한 3장전은 약간 늦게 들어갔다. 규정에 따라 지각시간의 두 배를 제한시간에서 공제했다.
2시간 5분간 진행된 경기 결과는 상주 곶감이 정규시즌 1위답게 대미를 장식했다. 전반기와 같이 2-1 승리를 거뒀다. 1장전에서 서봉수가 황원준을, 2장전에서 백성호가 김종수를 눌렀다. 영암 월출산은 3장전의 오규철이 이홍열을 꺾고 기선을 잡았으나 역전을 허용했다.
상주 곶감은 10승2패의 좋은 성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자축했고, 영암 월출산(6승6패)은 개인승수 1승을 추가함으로써 3위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는 8승4패의 인천 예림도어이다.
남은 것은 하나, 4위 자리다. 단순한 4위가 아니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느냐 마느냐가 걸린 4위 자리다. 그 4위 자리를 놓고 6일에 음성 인삼과 서울 충암학원이 격돌한다. 총 42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의 최종전에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출범 원년의 시니어바둑리그다.
대진은 유창혁-김수장, 조대현-김동엽, 정대상-박영찬(이상 앞이 서울 충암학원). 현재 5위인 충암학원이 4위 음성에 역전하려면 무조건 3-0으로 이겨야 한다. 과연 어느 팀이 영암 월출산의 준플레이오프 파트너가 될까.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6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의 승자는 50만원, 패자는 30만원을 받는다.
이미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넣은 두 팀. 상주 곶감은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지었고, 영암 월출산은 막판에 노렸던 2위 탈환이 무산되며 준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됐다. 승패에 따라 3위 영암 월출산의 순위가 4위로 변동될 가능성은 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차이다.
그렇더라도 이길 이유는 충분하다. 근년 들어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대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시니어바둑리그는 '아침잠을 깨우는 승부'. 대국 기회가 흔치 않은 시니어들에겐 한 판 한 판이 소중하다. 또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컵을 놓고 부딪칠지도 모른다. 기싸움에서 이겨둘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지고 싶은 승부사는 없다. 프로기사들은 체질적으로 지는 걸 매우 싫어한다. 간단한 점심내기를 해도 이겨야 한다. 승자와 패자의 대국료 차이도 난다.
10시 정각에 세 판을 동시에 시작하는 대국은 폭우 때문인지 2장전만 제시간에 시작했고, 서봉수가 3분 지각한 1장전과 이홍열이 4분 지각한 3장전은 약간 늦게 들어갔다. 규정에 따라 지각시간의 두 배를 제한시간에서 공제했다.
2시간 5분간 진행된 경기 결과는 상주 곶감이 정규시즌 1위답게 대미를 장식했다. 전반기와 같이 2-1 승리를 거뒀다. 1장전에서 서봉수가 황원준을, 2장전에서 백성호가 김종수를 눌렀다. 영암 월출산은 3장전의 오규철이 이홍열을 꺾고 기선을 잡았으나 역전을 허용했다.
상주 곶감은 10승2패의 좋은 성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자축했고, 영암 월출산(6승6패)은 개인승수 1승을 추가함으로써 3위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는 8승4패의 인천 예림도어이다.
남은 것은 하나, 4위 자리다. 단순한 4위가 아니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느냐 마느냐가 걸린 4위 자리다. 그 4위 자리를 놓고 6일에 음성 인삼과 서울 충암학원이 격돌한다. 총 42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의 최종전에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출범 원년의 시니어바둑리그다.
대진은 유창혁-김수장, 조대현-김동엽, 정대상-박영찬(이상 앞이 서울 충암학원). 현재 5위인 충암학원이 4위 음성에 역전하려면 무조건 3-0으로 이겨야 한다. 과연 어느 팀이 영암 월출산의 준플레이오프 파트너가 될까.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6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의 승자는 50만원, 패자는 3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