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이세돌 꺾고 3년 연속 다승왕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4라운드 3경기
정관장 황진단, 1위 부럽지 않은 2위 "리그가 조금만 길었더라면..."
"가면 갈수록 파괴력이 폭발하네요." (이소용 캐스터)
"이런 기세라면 포스코켐텍이 1위는 했지만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네요." (홍민표 해설위원)
리그 막판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고 있는 정관장 황진단이 마지막 경기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정관장 황진단은 6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4라운드 3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을 4-1로 눌렀다.
두 경기 연속 5-0 완봉승에 이은 또 한번의 대승이다. 더불어 막판 4연승으로 화려하게 정규시즌을 마감한 정관장 황진단은 1위 부럽지 않은 뿌듯한 2위로 포스트시즌에서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종 성적은 9승5패.
전날 포스코켐텍이 승리하면서 지든 이기든 2위가 확정된 정관장 황진단이었다. 내심 1위까지 노렸던 입장에선 김빠진 경기가 될 수 있었다. 반면 신안천일염은 탈꼴찌라는 나름 이겨야 할 동기가 있었다. 대진도 약간은 두터운 편이어서 '유종의 미'를 기대해볼 만했다.
하지만 막상 승부의 뚜껑을 여니 예상과는 딴판의 진행이 펼쳐졌다. 갑자기 식어버리기엔 이미 뜨거워질대로 뜨거워진 정관장 황진단 선수들의 에너지가 신안천일염 선수들의 꼴찌 탈출 소망을 압도했다.
기선제압이 걸린 1지명 맞대결에서 신진서 9단이 이세돌 9단을 꺾은 것을 신호탄으로 1-1의 스코어에서 이창호 9단의 리드타, 3지명 김명훈 6단의 결승점, 5지명 한승주 5단의 추가 승점이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
신안천일염에선 5지명 한상훈 8단이 박진솔 8단을 상대로 승점 하나를 건진 것이 고작. 최종 결과를 지켜본 중계석에선 "박진솔 8단마저 이겼다면 3연속 5-0이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이 나올 뼌했다"는 비명 아닌 비명이 터져나왔다.
-신진서, 3년 연속 다승왕 금자탑
-신안천일염, 3년 연속 촤하위 멍에
관심이 집중된 양 팀 1지명의 리턴매치는 조금은 싱겁게 신진서 9단의 승리로 끝났다. 중반 들어 우변에서 큰 전과를 올린 다음 상변에서 이세돌 9단의 승부수를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1시간 15분, 171수 만에 불계승했다. 중계석의 홍민표 해설자가 "오늘은 이세돌 9단 특유의 치열함과 투지를 느낄 수가 없었다"고 아쉬워했을 정도로 내용 면에서 가대치를 밑돌았던 승부.
4라운드까지 2승2패였다가 5라운드부터 9연승을 몰아친 신진서 9단은 한 경기를 결장하고도 11승(2패)을 수확하면서 3년 연속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2016년과 2017년은 단독이었다가 이번엔 전날 승리한 나현 9단과 공동인 입장. 다음날 박정환 9단까지 승리한다면 세 명의 기사가 공동으로 다승왕을 수상하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지게 된다. 반면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세돌 9단은 4승10패,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리그를 마감했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7일 한국물가정보와 화성시코리요가 14라운드 4경기에서 대결한다. 56경기, 280국의 정규시즌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경기다.
또한 한국물가정보와 BGF에는 포스트시즌이 걸려 있다. 1-4 이하로만 지지 않는다면 한국물가정보가 나마지 한 장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개별대진은 전반은 한국물가정보, 후반은 화성시코리요가 우세.
정관장 황진단, 1위 부럽지 않은 2위 "리그가 조금만 길었더라면..."
"가면 갈수록 파괴력이 폭발하네요." (이소용 캐스터)
"이런 기세라면 포스코켐텍이 1위는 했지만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네요." (홍민표 해설위원)
리그 막판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고 있는 정관장 황진단이 마지막 경기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정관장 황진단은 6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4라운드 3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을 4-1로 눌렀다.
두 경기 연속 5-0 완봉승에 이은 또 한번의 대승이다. 더불어 막판 4연승으로 화려하게 정규시즌을 마감한 정관장 황진단은 1위 부럽지 않은 뿌듯한 2위로 포스트시즌에서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종 성적은 9승5패.
전날 포스코켐텍이 승리하면서 지든 이기든 2위가 확정된 정관장 황진단이었다. 내심 1위까지 노렸던 입장에선 김빠진 경기가 될 수 있었다. 반면 신안천일염은 탈꼴찌라는 나름 이겨야 할 동기가 있었다. 대진도 약간은 두터운 편이어서 '유종의 미'를 기대해볼 만했다.
하지만 막상 승부의 뚜껑을 여니 예상과는 딴판의 진행이 펼쳐졌다. 갑자기 식어버리기엔 이미 뜨거워질대로 뜨거워진 정관장 황진단 선수들의 에너지가 신안천일염 선수들의 꼴찌 탈출 소망을 압도했다.
기선제압이 걸린 1지명 맞대결에서 신진서 9단이 이세돌 9단을 꺾은 것을 신호탄으로 1-1의 스코어에서 이창호 9단의 리드타, 3지명 김명훈 6단의 결승점, 5지명 한승주 5단의 추가 승점이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
신안천일염에선 5지명 한상훈 8단이 박진솔 8단을 상대로 승점 하나를 건진 것이 고작. 최종 결과를 지켜본 중계석에선 "박진솔 8단마저 이겼다면 3연속 5-0이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이 나올 뼌했다"는 비명 아닌 비명이 터져나왔다.
-신진서, 3년 연속 다승왕 금자탑
-신안천일염, 3년 연속 촤하위 멍에
관심이 집중된 양 팀 1지명의 리턴매치는 조금은 싱겁게 신진서 9단의 승리로 끝났다. 중반 들어 우변에서 큰 전과를 올린 다음 상변에서 이세돌 9단의 승부수를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1시간 15분, 171수 만에 불계승했다. 중계석의 홍민표 해설자가 "오늘은 이세돌 9단 특유의 치열함과 투지를 느낄 수가 없었다"고 아쉬워했을 정도로 내용 면에서 가대치를 밑돌았던 승부.
4라운드까지 2승2패였다가 5라운드부터 9연승을 몰아친 신진서 9단은 한 경기를 결장하고도 11승(2패)을 수확하면서 3년 연속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2016년과 2017년은 단독이었다가 이번엔 전날 승리한 나현 9단과 공동인 입장. 다음날 박정환 9단까지 승리한다면 세 명의 기사가 공동으로 다승왕을 수상하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지게 된다. 반면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세돌 9단은 4승10패,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리그를 마감했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7일 한국물가정보와 화성시코리요가 14라운드 4경기에서 대결한다. 56경기, 280국의 정규시즌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경기다.
또한 한국물가정보와 BGF에는 포스트시즌이 걸려 있다. 1-4 이하로만 지지 않는다면 한국물가정보가 나마지 한 장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개별대진은 전반은 한국물가정보, 후반은 화성시코리요가 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