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영, 천적 루이나이웨이 상대로 결승점
자욱하게 감싸고 있던 안개가 서서히 걷히는 걸까. 경기 호반건설이 중위권 혼전 속에서 탈출했다
3위와 5위의 대결이었지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맞바뀔 수 있는 중요한 승부를 호반건설이 승리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호반건설은 15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에서 충남 SG골프를 2-1로 꺾었다.
통합라운드로 치렀던 전반기에서도 2-1로 이겼던 호반건설. 김윤영의 선취점과 차오유인의 결승점이 어우려졌다. 다시 마주한 후반기에선 전반기와 동일한 대진은 한 판도 없었지만 호반건설은 이겼을 때와 같은 선수와 순번으로 오더를 냈고, SG골프는 선수도 바꿨고 순번도 바꿨다.
호반건설은 중국 용병 차오유인의 역전승으로 앞서 나갔다. 한바탕 좌변 몸싸움이 끝난 후에 우세를 잡았으나 중원 전투에선 행마가 꼬였다. 형세는 그 후에도 유리한 쪽에서 실수를 반복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더니 종반에 접어들 무렵엔 박지은의 필승태세로 변했다.
지고 싶어도 지기 힘든 그 바둑이 뒤집혔다. 덤을 받지 않아도 좋은 박지은에게서 해프닝 같은 착각이 나왔다. 갑자기 불필요한 패를 시작한 것이 화근. "아니 아니." "뭐하시지?" 검토실의 팀 동료 송혜령이 발을 동동 구르듯 하며 안타까워했다. 윤영민 감독은 다음 경기에 본인이 더 부담을 가질까 봐 걱정했다.
두고 두고 아쉬운 박지은의 패배로 장고판을 가져온 김신영의 투혼이 가려졌다. 1-1에서 결승판이 된 3국도 루이나이웨이가 6승1패로 압도하고 있던 김윤영을 상대로 호국을 놓쳤다. 포석 성공으로 우세를 잡았으나 심하게 버티다가 순식간에 대책 없는 국면으로 바뀌고 말았다.
이번엔 차오유인의 선취점과 김윤영의 결승점이 어울렸다. 7승째(4패)를 거둔 호반건설은 혼전 양상을 띠었던 중위권 싸움에서 한숨을 돌렸다. 4위 부광약품엔 한 게임, 5위 SG골프엔 두 게임 차의 리드다.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4위까지 진출하는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겼으면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SG골프는 연패의 골이 깊어졌다. 무엇보다 기둥이 되어 왔던 루이나이웨이가 3연패하고 있다. 루이나이웨이의 3연패는 팀의 3연패로 나타났다. 한 가지 위안거리는 둘쑥날쑥한 등판 속에서도 김신영이 3연승 중이라는 것. 남은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어떤 용병술을 써야 할지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팀당 세 경기씩을 남겨놓은 정규시즌은 중국에서 열리는 황룡사배 세계여자단체전 관계로 한 주 휴식을 갖고 25일에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12라운드를 일제히 속행한다. 이어 27일부터 13라운드 네 경기를 순차적으로 치른다.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매 경기는 3판다승제로 제한시간은 1국 장고판이 2시간, 2ㆍ3국 속기판이 10분.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
3위와 5위의 대결이었지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맞바뀔 수 있는 중요한 승부를 호반건설이 승리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호반건설은 15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에서 충남 SG골프를 2-1로 꺾었다.
통합라운드로 치렀던 전반기에서도 2-1로 이겼던 호반건설. 김윤영의 선취점과 차오유인의 결승점이 어우려졌다. 다시 마주한 후반기에선 전반기와 동일한 대진은 한 판도 없었지만 호반건설은 이겼을 때와 같은 선수와 순번으로 오더를 냈고, SG골프는 선수도 바꿨고 순번도 바꿨다.
호반건설은 중국 용병 차오유인의 역전승으로 앞서 나갔다. 한바탕 좌변 몸싸움이 끝난 후에 우세를 잡았으나 중원 전투에선 행마가 꼬였다. 형세는 그 후에도 유리한 쪽에서 실수를 반복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더니 종반에 접어들 무렵엔 박지은의 필승태세로 변했다.
지고 싶어도 지기 힘든 그 바둑이 뒤집혔다. 덤을 받지 않아도 좋은 박지은에게서 해프닝 같은 착각이 나왔다. 갑자기 불필요한 패를 시작한 것이 화근. "아니 아니." "뭐하시지?" 검토실의 팀 동료 송혜령이 발을 동동 구르듯 하며 안타까워했다. 윤영민 감독은 다음 경기에 본인이 더 부담을 가질까 봐 걱정했다.
두고 두고 아쉬운 박지은의 패배로 장고판을 가져온 김신영의 투혼이 가려졌다. 1-1에서 결승판이 된 3국도 루이나이웨이가 6승1패로 압도하고 있던 김윤영을 상대로 호국을 놓쳤다. 포석 성공으로 우세를 잡았으나 심하게 버티다가 순식간에 대책 없는 국면으로 바뀌고 말았다.
이번엔 차오유인의 선취점과 김윤영의 결승점이 어울렸다. 7승째(4패)를 거둔 호반건설은 혼전 양상을 띠었던 중위권 싸움에서 한숨을 돌렸다. 4위 부광약품엔 한 게임, 5위 SG골프엔 두 게임 차의 리드다.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4위까지 진출하는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겼으면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SG골프는 연패의 골이 깊어졌다. 무엇보다 기둥이 되어 왔던 루이나이웨이가 3연패하고 있다. 루이나이웨이의 3연패는 팀의 3연패로 나타났다. 한 가지 위안거리는 둘쑥날쑥한 등판 속에서도 김신영이 3연승 중이라는 것. 남은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어떤 용병술을 써야 할지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팀당 세 경기씩을 남겨놓은 정규시즌은 중국에서 열리는 황룡사배 세계여자단체전 관계로 한 주 휴식을 갖고 25일에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12라운드를 일제히 속행한다. 이어 27일부터 13라운드 네 경기를 순차적으로 치른다.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매 경기는 3판다승제로 제한시간은 1국 장고판이 2시간, 2ㆍ3국 속기판이 10분.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