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vs박정환 슈퍼매치, 미디어데이 열어
랭킹 1ㆍ2위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미디어데이가 7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대회 후원을 맡은 남해군의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신진서ㆍ박정환 9단이 참석한 미디어데이는 내빈 소개, 인사말, 질의응답, 기념촬영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시기에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에서 세계 최정상급 프로기사를 모시고 슈퍼매치 대회를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로 직접 참관은 어렵겠지만 남해의 자연 배경은 스크린을 통해 보시는 분들에게 많은 힐링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출전을 흔쾌히 허락해준 두 프로기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대회가 끝까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바둑 관계자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한국바둑의 보물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대한민국 보물섬 남해군에서 일곱 번의 큰 대결을 하게 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며 “이렇게 훌륭한 대회를 개최해 주신 장충남 남해군수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가 남해 홍보와 더불어 두 기사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인사말은 남겼다.
인사말 후에는 신진서ㆍ박정환 9단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신진서 9단은 “대회 개최에 힘써주신 남해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렇게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것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바둑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누가 이기든 4-3 승부가 예상되는데 더 멋진 승부로 대회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열심히 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박정환 9단은 “좋은 대국 기회를 만들어주신 남해군에 감사하고 최절정기를 보내고 있는 신진서 9단과의 대국은 많은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흥미롭고 좋은 내용의 바둑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10월 19일 제1국을 시작으로, 21일 2국ㆍ22일 3국ㆍ11월 14일 4국ㆍ16일 5국ㆍ12월 1일 6국ㆍ2일 7국 등 총 7번의 대결을 벌인다. 대국 장소는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인 이순신 순국공원 관음루(야외)ㆍ상주 은모래비치 송림(야외)ㆍ독일마을 전망대(야외)ㆍ남해각ㆍ노도문학의 섬ㆍ설리 스카이워크ㆍ남해유배문학관에서 차례대로 대국한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대국을 선보일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남해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총 규모는 2억 9천만원이다. 각 대국은 승리 시 1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패할 시에는 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90분이며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