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 모두 박빙 승부
섬섬여수(감독 이현욱)가 부안 새만금잼버리(감독 김효정)를 꺾고 정규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2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섬섬여수가 1, 2지명인 김혜민ㆍ이영주가 승리하며 김다영의 1승에 그친 새만금잼버리를 2-1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섬섬여수는 포스트시즌에서 정규리그 4위 새만금잼버리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지만 2021 시즌 첫 경기에서 지난해 플레이오프 패배를 설욕했다.
여수 거북선과 부안 곰소소금으로 지난 시즌 참가했던 섬섬여수와 새만금잼버리는 두 팀 모두 나란히 2021시즌에서 팀명을 변경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이 메인 스폰서를 맡은 2021 여자바둑리그는 20일 개막전부터 23일 1라운드 4경기까지 모두 2-1의 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전력 평준화로 인한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섬섬여수 1지명 김혜민(오른쪽)이 부안 새만금잼버리 강지수를 꺾고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개막전에서 전기 시즌 꼴찌 서귀포칠십리(감독 김혜림)가 디펜딩 챔피언 보령 머드(감독 문도원)를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킨데 이어, 21일 2경기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다혜)가 신생팀 순천만국가정원(감독 양건)을, 3경기에서는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이 포항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정원)에 승리했다. 1라운드 1∼3경기에서 승리한 세 팀 모두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팀들이다.
27일부터 3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속행될 2라운드는 섬섬여수 대 포항 포스코케미칼, 서귀포칠십리 대 순천만국가정원, 서울 부광약품 대 보령 머드, 삼척 해상케이블카 대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격돌한다. 1∼4경기 모두 1라운드 1승 팀과 1패 팀이 맞붙는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원이며, 준우승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주어지는 대국료는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 미출전 수당 10만원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의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통해 순위를 정하며 9월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는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진출해 스텝래더 방식으로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최종 챔피언을 결정한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바둑TV에서 생방송된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은 섬섬여수 이현욱 감독과 부안 새만금잼버리 김효정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