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ㆍ박정환, KBS바둑왕전 우승 다툰다
신진서(21) 9단과 박정환(28) 9단이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격돌한다.
제40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1국이 22일 영등포구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다.
38ㆍ39기 우승자인 신진서 9단은 대회 3연패 출사표를 올렸고, 박정환 9단은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기부터 8인 초청전으로 바뀐 KBS바둑왕전에서 신진서 9단은 김지석ㆍ안성준 9단을, 박정환 9단은 이창석 8단과 변상일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다퉜던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은 금년 세 번의 결승을 포함해 그동안 아홉 번의 결승 무대에서 타이틀을 겨뤘다. KBS바둑왕전은 열 번째 신ㆍ박 결승 맞대결이다. 그동안 열렸던 결승 전적은 신진서 9단이 5대 4로 앞서있다.
2018년 2월 크라운해태배에서 처음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 양웅은 지난해까지 박정환 9단이 먼저 3연승을, 이후 신진서 9단이 3연승씩을 거뒀다.
▲신진서 9단(왼쪽)과 박정환 9단이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KBS바둑왕전이 열 번째 무대다
금년 들어서도 세 차례 만나 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과 용성전 우승을, 박정환 9단은 삼성화재배 우승을 거머쥐었다.
통산 전적은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위 박정환 9단에게 26승 22패로 앞서 있다. 지난해 열린 남해 슈퍼매치 7번기에서 신진서 9단이 7전 전승을 거둬 신 9단이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의 속기바둑으로 펼쳐지는 제40기 KBS바둑왕전의 우승상금은 2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600만 원이다.
결승 2, 3국과 시상식은 내달 3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