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중국 미위팅과 23일 재대국 벌인다
신진서 9단(22)과 중국의 미위팅(26) 9단이 재대국을 벌이게 됐다.
22일 한국과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 11국에서 신진서 9단이 미위팅 9단과 맞섰다.
초반 하변에 큰 모양을 구축한 신진서 9단은 좌하귀부터 바둑판 1/4에 걸친 대형 전투에서 미위팅 9단의 정확한 수읽기에 밀리며 비세에 빠졌다. 형세 만회를 위해 고심하던 신진서 9단은 우변에서 백 진영을 돌파하면서 전단을 구했다. 이후 좌변에서 잡혀있던 흑돌을 이용해 흑167로 백 두점을 단수 친 상황에서 미세해졌으나, 미위팅 9단의 다음 수 착점이 이뤄지지 않아 시간패가 공지됐다. 그러나 미위팅 9단이 초읽기 아홉 이전에 착점했다고 주장해,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다.
비디오 판독에서 판정 위원단의 의견은 시간패가 다수를 차지했지만, 중국은 정밀 비디오 판독을 통한 재판정을 요구했다. 판정 위원단은 정밀 판독을 재실시했고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일본의 의견을 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결국 일본기원이 중재를 했고 재대국으로 결론이 났다.
신진서 9단과 미위팅 9단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재대국을 펼치며 최종 라운드 일정도 하루씩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ㆍ중ㆍ일 바둑삼국지’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우승상금과 별도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라운드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