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식, 59년 5개월 기사생활 마감
한국기원 초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정동식 6단이 은퇴했다.
1942년 전라북도 부안 태생인 정동식 6단은 전북대 수학과 재학시절인 1963년 10월 입단했다.
군 제대 후 한영고, 배문고, 서울여상 등에서 6년간 교사생활을 한 정동식 六단은 1974년 ‘기계(棋界) 파동’ 이후 교편을 놓았고, 지난 14일자로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59년 5개월의 프로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1975년부터 2003년까지 28년간 우석(宇石)이라는 필명으로 동아일보 국수전 관전기를 집필했으며, 한국기원 출판 담당 이사를 거쳐 1996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저서로「현대 정석 상ㆍ하」를 남겼다.
정동식 6단의 은퇴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20명(남자 339명, 여자 81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