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보도자료

‘이변 속출’ 월드 바둑 챔피언십, 최명훈 나홀로 4강

등록일 2023.06.221,612


월드 바둑 챔피언십에서 이변이 속출하면서 한국에서는 최명훈 9단이 홀로 4강에 진출했다.

22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자은도 튤립홀에서 열린 제4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 8강에서 최명훈 9단이 이상훈 9단과의 형제대결에서 223수 만에 12집반 승리를 거두며 시니어 월드 바둑 챔피언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함께 8강에 오른 조훈현 9단은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163수 만에 백 불계패했고, 이창호 9단은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238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중도 탈락했다. 72세로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은 전기 대회 8강에서 중국의 위빈 9단을 꺾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조훈현 9단을 누르고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7명이 출전한 한국은 첫날 대국에서 6명이 탈락하며 대회 3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같은 날 오전에 열린 16강에서 이상훈 9단은 태국의 렛차유드 푸왓테카콘에게 11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가장 먼저 8강에 이름을 올렸고, 최명훈 9단은 원년 챔피언인 대만의 왕리청 9단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조훈현 9단은 네덜란드의 롭 반 자이스트에게 143수 흑불계승했고, 이창호 9단은 중국의 뤄시허 9단에게 29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하지만 2연패 중이던 디펜딩 챔피언 유창혁 9단이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패하며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서봉수 9단이 중국의 위빈 9단, 서능욱 9단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패하며 8강행이 좌절됐다.

23일 오전 10시부터 속행되는 4강에서 최명훈 9단은 요다 노리모토 9단과 결승행을 다투고, 건너편 조에서는 다케미야 마사키 9단과 위빈 9단이 맞붙는다. 상대전적은 다케미야 마사키 9단과 위빈 9단은 1승씩 나눠 가졌고, 최명훈 9단과 요다 노리모토 9단은 첫 대결이다. 4강 승자는 오후 2시 30분에 열리는 결승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신안군바둑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제4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제4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 16강 및 8강 결과 (앞쪽 승자)

◆ 16강
조훈현 9단 vs 롭 반 자이스트(유럽) - 143수 끝, 흑 불계승
이창호 9단 vs 뤄시허 9단(중국) - 299수 끝, 흑 불계승
최명훈 9단 vs 왕리청 9단(대만) - 223수 끝, 흑 불계승
이상훈 9단 vs 렛차유드 푸왓테카콘(태국) - 111수 끝, 흑 불계승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일본) vs 유창혁 9단 – 279수 끝, 흑 7집반승
위빈 9단(중국) vs 서봉수 9단 – 144수 끝, 백 불계승
요다 노리모토 9단(일본) vs 서능욱 9단 – 251수 끝, 백 4집반승
장밍주 7단(북미) vs 데이비드 허(오세아니아) - 130수 끝, 백 불계승

◆ 8강
최명훈 9단 vs 이상훈 9단 – 223수 끝, 백 12집반승
다케미야 마사키 9단 vs 조훈현 9단 – 163수 끝, 흑 불계승
요다 노리모토 9단 vs 이창호 9단 – 238수 끝, 백 불계승
위빈 9단 vs 장밍주 7단 – 211수 끝, 흑 불계승​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