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강한의원배 우승한 '편강26호' 1,200만원 획득
5월 18일 서울 서초구 편강한의원 본사에서 열린 제2회 편강한의원배 세계바둑오픈 시상식에서 서효석 원장이 우승자 ‘편강26호(인터넷 대화명)’에게 우승상금 1,200만원을 전달했다.
제2회 편강한의원배는 편강한의원이 후원하고 세계사이버기원(주)이 후원한 대회로 1차예선을 인터넷 바둑사이트 유저에게 개방했으며 프로기사가 참가 신청하면 2차예선부터 대회참가 아이디를 부여했다.
이번 2회 대회에 공식적으로 참가 신청한 프로기사는 35명으로 1호부터 35호까지의 대회식별 아이디를 얻었다. 즉 ‘편강배26’은 프로기사 신분으로 2차예선에 참가 신청해 부여된 번호가 ‘26번’이라는 뜻이다.
제2회 편강한의원배는 지난 2월말까지 대회 신청자를 받아, 한ㆍ중ㆍ일ㆍ대만의 고수 1000여 명이 3월까지 1, 2차 예선을 치렀다. 4월부터는 예선을 통과한 32명의 한ㆍ중ㆍ일 고수들이 본선토너먼트에서 대결했고 준결승 3번기와 결승3번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사이버오로 인터넷대국실에서 열린 '제2회 편강한의원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에서는 ‘편강26호’가 ‘속사포★’을 상대로 첫 판을 내준 후 2연승하며 ‘2-1’ 역전 스코어로 우승을 거뒀다.
우승을 차지한 '편강26호'는 20대 초반의 젊은 프로기사다. “프로기사가 된 후 첫 우승”이라고 밝힌 그는 상금의 용도에 대해 “일단 주변 프로기사들에게 밥을 사기로 했다. 부모님께 선물을 산 후 남은 금액은 어떻게 쓸지 잘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준우승한 일반 참가자 속사포★은 아마추어로 알려졌다. 시상식을 마친 후 편강26호는 “아직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하다”면서 “아직도 상대가 누구인지는 모른다. 1국 패배 후 결승 상대가 아마추어라고 들었을 땐 충격이었다.”고 감상을 말했다.
한ㆍ중ㆍ일 3국의 기사가 참가하는 편강한의원배 세계바둑 오픈의 주최/주관은 세계사이버기원(주)이며 후원은 편강한의원이다.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이다.
“바둑을 둘 때 가장 자유롭고 편안하다”는 편강한의원의 서효석 원장은 짱짱한 기력의 바둑애호가이자 바둑계의 숨은 후원자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