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배 꿈나무 바둑캠프 열려
올해 불혹을 맞은 명인전이 바둑을 사랑하는 어린이를 위해 바둑캠프를 열었다.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꿈나무 바둑캠프'가 22~2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는 충암, 이세돌, 유창혁, 장수영, 유재성, 골든벨 등 국내 6개 바둑도장에서 공부하고 있는 꿈나무 60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어린이들의 바둑 우상인 이세돌 9단과 백홍석 9단도 함께 캠프를 즐겼다.
마운틴콘도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이세돌 9단은 "이렇게 많은 어린이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만나서 기쁘다. 무엇보다 바둑은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환영 인사말을 전했다.
프로그램은 다채로웠다.
도장대항전을 비롯해 바둑 상식과 사활 문제 등 바둑 퀴즈가 이어졌고, 백홍석 9단과 '바둑 멘토링' 시간도 가졌다. 또한 도장대항전에서 우승한 어린이들은 이세돌 9단과 백홍석 9단의 지도 다면기로 바둑 기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밖에 바둑 골든벨, 장기자랑, 불꽃놀이 관람 등으로 아이들의 즐거움은 끊이지 않았다.
한편,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리그에서는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번 8강 명단은 무척 화려하다. 국내 랭킹 10위 안에 있는 선수 중 6명(박정환, 이세돌, 최철한, 김지석, 백홍석, 박영훈)이나 8강에 올랐으며, 이지현(13위)과 홍성지(17위)도 우승컵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세돌 9단과 김지석 8단이 격돌하는 8강전 첫 경기는 바둑TV에서 10월 2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된다.
▲이세돌 9단이 어린이들의 바둑을 복기해 주고 있다
▲캠프 참가 어린이들이 김대용 5단(왼쪽)과 사활퀴즈를 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