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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바둑축제 열린다

등록일 2012.11.021,518

▲바둑공모전 <그림-사진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바둑 사랑해요'
▲바둑공모전 <그림-사진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바둑 사랑해요'

전국에 있는 다문화가정이 한 자리에 모여 수담을 통한 행복을 나눌 예정이다.


11월 17일(토) 대전 배재대학교 21세기관 콘서트홀에서 전국의 다문화가정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다문화가정 바둑축제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문화가정 바둑보급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바둑이 다문화가정을 위한 행복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재)한국기원은 바둑을 통해 가족단위의 여가활동이나 가족 상호간의 소통과 결속을 강화시켜 건전한 여가활동의 하나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둑을 배운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이 직접 만나 교류하고 친목을 나누는 이번 바둑축제에서는 그동안 갈고 닦은 13줄 바둑대회가 열린다. 또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마술쇼와 레크레이션이 펼쳐지며 다문화가정 여성들로 구성된 ‘다문화가정 난타 공연’, 무료로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무료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전국의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바둑을 배우면서 즐겁고 유익한 추억들을 글, 표어, 사진 등으로 표현한 바둑공모전 입상작품 전시회도 바둑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열린다.


17일 열리는 행사에는 이기섭 7단,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슬아 3단, 이다혜 4단을 비롯한 프로기사와 이자스민 의원(새누리당), 배재대학교 김영호 총장, (재)한국기원 양재호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진행된 다문화가정 바둑공모전에는 <그림-사진 부문>, <글짓기 부문>, <표어-포스터 부문> 등 세 부문에 총 200여 편의 응모작이 출품된 바 있다.


<그림-사진 부문>에서는 바둑의 흑백과 서로 다른 피부색의 아이들이 인상깊에 연출한 ‘바둑 사랑해요’(부산아시아공동체학교, 김진영)가 수상했고 <글짓기 부문>에서는 ‘바둑’이라는 제목으로 재미있는 의성어의 리듬과 표현이 돋보인 바둑’(경기성남다문화센터, 박선영)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표어-포스터 부문>에서는 ‘손끝으로 열린세상 바둑으로 행복세상’(전남순천 한돌바둑교실, 양동규)이 최우수 작품에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공동심사위원회는 “바둑과 다문화가정의 특징을 잘 표현한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정했으며, 작품성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진정성, 순수성으로 감동을 전달하는 작품에 많은 점수를 주었다.”고 전했다.


‘2012다문화가정 바둑보급교실’ 프로그램은 이주 여성들의 자기계발과 다문화가정의 소통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승인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재)한국기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바둑보급 사업이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재)한국기원의 김종렬 부장은 “보통 이주 여성은 자신의 아이들보다 한국말이 서툴러 아이와도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사를 통해 엄마와 아이가 바둑판을 마주 놓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바둑이 다문화가정의 소통과 화목을 위한 행복전도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바둑교실 공모전 결과>

 

<사진-그림 부문 최우수작품> “바둑사랑해요!”

연출한 장면이 다소 마음에 거슬리기는 했지만 아이들의 표정과 몸짓이 천진난만하고 자연스러워 거부감이 없고, 다문화가정 아이의 다른 피부색이 흑돌과 백돌의 바둑을 간접적으로 연상하게 하면서 바둑판에 흑백으로 그린 겹겹의 하트가 우리는 모두 서로 사랑하고 정을 나누는 한가족이란 메시지를 넉넉히 전달하고 있다.


 


 

<표어-포스터 부문> “손끝으로 열린 세상 바둑으로 행복 세상”

단순하게 표어만 응모한 작품보다는 같은 값이면 그림을 곁들인 포스터에 가산점을 더 줄 생각이었으나 이 작품을 선정했다. ‘손끝으로 열린 세상’은 바둑을 두는 손을 바로 떠올리게 하고 ‘바둑으로 행복 세상’은 수담(手談)이 가져다주는 효용과 가치를 함축성 있게 표현했다.

 

 

 


<글쓰기 부문> “바둑”

시, 수필, 일기 등 여러 분야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나 초등학교 2학년이 쓴 이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 전원이 이견 없이 최우수상으로 뽑았다. 동심이 아니고선 쉽사리 표현할 수 없을 바둑돌의 귀엽고 싱긋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입에 착착 감겼고, ‘까망이와 하양이가 걷는 길’로 바둑을 의인화한 시구에서는 바둑을 이처럼 멋지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361로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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