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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중국 스웨와 LG배 우승 다툰다

등록일 2012.11.072,967

▲LG배 첫 결승행에 성공한 원성진 9단이 첫수를 착점하고 있는 모습
▲LG배 첫 결승행에 성공한 원성진 9단이 첫수를 착점하고 있는 모습

원성진 9단과 중국의 스웨(時越) 5단이 LG배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11월 7일 전남 신안군 증도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벌어진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4강전에서 원성진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이 대회 첫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지난해 제16회 삼성화재배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를 제패했던 원성진 9단은 중국에 4년 연속 빼앗긴 LG배 우승컵 탈환의 임무를 떠안았다.


대국 전 원성진 9단은 상대인 최철한 9단에게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받아 결승 진출 전망이 밝지 않았다.

최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12승 17패로 뒤졌던데다 국내랭킹에서도 3위인 최철한 9단 보다 두 계단 아래인 5위여서 원9단의 승리를 점치는 이는 별로 없었다.


그러나 원9단은 돌가리기에서 백을 선택한 후 작심한 듯 세력바둑을 펼친 끝에 좌변에 거대한 세력을 만들었고 우변 흑진에서 타개에 성공하며 대회 첫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원9단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8강전에서 이영구 9단에게 백 불계승하며 4강에 진출했었다.


 

▲강동윤 9단(왼쪽)은 스웨 5단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중국의 스웨 5단과 결승 티켓을 다퉜던 강동윤 9단은 고전 끝에 213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원성진 9단과 스웨 5단은 공식대국에서 처음 격돌한다.


16강전에서 이세돌 9단을 중도탈락 시키면서 녹록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었던 중국랭킹 3위 스웨 5단은 8강전에서도 나현 2단을 꺾는 등 한국기사에게 3연승하며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결승에 진출할 때까지 네 판의 대국을 모두 흑 불계승으로 장식하며 흑 바둑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결승 3번기는 내년 2월 18일부터 열리며 장소는 미정.


한국은 1회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이 우승하는 등 LG배에서 통산 일곱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어서 중국이 6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을 차지했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총예산은 1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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