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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찾은 데이터스트림즈, 2연승 거두며 단독선두 탈환

등록일 2021.10.11

▲ 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끈 에이스 유창혁 선수.


11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9라운드 첫 경기가 펼쳐졌다. 5승3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3승5패로 7위에 위치한 통영 디피랑의 대결.

2위와 7위의 대결이지만 2게임 차이밖에 나지 않는걸 보면 이번 시즌이 얼마나 치열한 시즌인지를 알 수 있다.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통영 디피랑도 남은경기에서 선전 한다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도약 할수있다.

오더싸움에서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가 우위를 점했다. 에이스 유창혁 선수가 상대전적에서 7대0으로 앞서고 있는 김기헌 선수를 만났고 2지명 백성호 선수도 조대현 선수에게 12대5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 유창혁-김기헌. 유창혁 선수가 김기헌 선수의 천적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장간에 대결로 관심을 모은 3국에서 유창혁 선수가 김기헌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유창혁 선수의 완승이었다. 초반 상변에 큰 모양을 만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유창혁 선수는 좌하귀 전투에서 나온 김기헌 선수의 무리수를 틈타 좌하귀 흑돌을 잡으며 크게 우세해졌다. 이후 김기헌 선수가 우변 백 대마를 공격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유창혁 선수가 중앙 흑돌의약점을 이용하며 깔끔하게 타개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기헌 선수로써는 아쉬운 일국. 크게 뒤진 상대전적 탓인지 초반부터 너무 서두른 것이 패인이 되었다.

▲ 조대현-백성호. 백성호 선수가 강펀치를 과시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2지명 백성호 선수와 3지명 조대현 선수가 만난 2국에서 백성호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데이터스트림즈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침착한 기풍을 가진 두 기사의 대결답게 무난한 포석으로 출발한 대국은 하변 전투에서 백성호 선수가 타개에 성공하며 우위를 잡았으나 백성호 선수가 우변을 넘어가지 않는 실수를 범하며 만만치 않은 형세가 되었다. 승부를 가른건 한번의 무리수였다. 조대현 선수가 상변을 침입한 수가 너무 과했고 상변 백 돌과 중앙 백 대마가 동시에 공격당하며 일순간 크게 곤란해지고 말았다. 이후 조대현 선수의 필사적인 타개로 백 대마가 살아가는데에는 성공했지만 집으로 너무 큰 손해를 보며 백성호 선수의 승리가 결정되고 말았다.

▲ 김종준-박승문. 올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승문 선수도 김종준 선수의 날카로운 한 방을 피해갈수 없었다.


김종준 선수와 박승문 선수가 만난 1국에서는 김종준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팀의 완봉승을 결정지었다.

엄청난 난전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 하던 대국은 박승문 선수가 좌하귀 백돌을 잡으며 약간 우세한 상태로 끝내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바로 그 때 역전승의 사나이 김종준 선수 특유의 승부호흡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박승문 선수가 상변 가일수를 하지 않은 빈틈을 정확히 찌르며 상변에서 큰 패싸움을 만들며 일순간에 국면을 역전시킨것. 우위를 잡은 김종준 선수는 끝내기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연속 3대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데이터스트림즈는 6승3패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패한 통영디피랑은 3승6패를 기록하며 8위.

12일에는 스타영천과 구전녹용이 9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김종수-차민수(8:2), 박영찬-안관욱(2:8), 김동면-김일환(4:6. 괄호 안은 상대전적).





▲ 5승4패의 백성호 선수.


▲ 5승3패의 김종준 선수.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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