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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구전녹용, 3연속 퍼펙트 승리하며 1위 탈환

등록일 2021.10.12

▲ 구전녹용과 스타영천이 펼친 9라운드 2경기.


구전녹용의 기세가 무섭다. 12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9라운드 2경기 에서 구전녹용이 스타영천에 3대0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이전 라운드까지 2연속 3대0 승리를 기록하던 구전녹용은 이날 대국에서도 3대0 승리를 기록하며 3연속 3대0 승리라는 엄청난 기록을 만들어냈다. 3지명 차민수 선수는 개인전적 7연승, 김일환 선수와 안관욱 선수는 3연승.

강력한 2,3지명의 힘으로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구전녹용은 최근에는 주장 김일환 선수까지 살아나며 완벽한 팀으로 거듭난 모습. 마치 1지명 세명이 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구전녹용은 개인 승수에서도 타팀들을 압도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 김종수-차민수. 차민수 선수가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3지명 차민수 선수와 주장 김종수 선수가 만난 1국에서는 차민수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선취점을 따냈다. 경기전 예상은 상대전적에서 8대2로 앞서고 있는 주장 김종수 선수가 우세할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차민수 선수의 기세가 생각보다 더 강했다.

중반까지는 김종수 선수가 우세한 흐름이었다. 초반 포석에서 우위를 잡은 김종수 선수는 상변과 우상귀 전투에서 특유의 유연한 행마를 통해 포인트를 올리며 우세한 형세를 만들었다. 하지만 차민수 선수의 중앙 승부수가 강력했고 중앙에 큰 집을 짓는데 성공하며 미세한 형세로 끝내기에 돌입하게 되었다.

치열한 끝내기 승부의 승자는 차민수 선수였다. 쌍방 약간의 실수가 나오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치열한 승부는 마지막 반패싸움에서 승리한 차민수 선수의 반집승으로 마무리되었다.

▲ 김동면-김일환.


김동면 선수와 김일환 선수가 만난 3국에서 김일환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구전녹용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일환 선수의 완승이었다. 초반 우변에서 손을빼고 하변을 차지하는 작전이 성공하며 우위를 점한 김일환 선수는 이후 하변 전투에서도 큰 이득을 보며 차이를 벌렸고 우변 흑돌의 타개에도 성공하며 지기 힘든 형세를 만들었다. 이후 김동면 선수가 역전을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크게 벌어진 차이를 좁히기는 힘들었고 김일환 선수가 깔끔한 마무리 솜씨를 보여주며 승리에 골인했다.

▲ 안관욱-박영찬. 안관욱 선수의 방패가 박영찬 선수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안관욱 선수와 박영찬 선수가 펼친 2국에서 안관욱 선수가 완승을 거두며 팀의 완봉승을 결정지었다.

안관욱 선수가 초반 상변 전투에서 멋진 맥점을 보여주며 리드를 잡았다. 크게 불리해진 박영찬 선수는 좌변과 하변에서 공격을 시도하며 반전을 모색했지만 안관욱 선수가 철통같은 방어력을 보여주며 박영찬 선수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에 골인했다.

승리한 구전녹용은 6승3패를 기록하며 1위에 복귀했다. 7라운드부터 시작된 연속 3대0 승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패한 스타영천은 4승5패를 기록하며 6위로 밀렸다. 3승6패를 기록하고있는 주장 김종수의 컨디션 회복이 절실하다.

13일에는 부천 판타지아와 영암 월출산이 9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정대상-나종훈(17:3), 최규병-김수장(12:10), 강훈-오규철(15:6. 괄호 안은 상대전적).





▲ 서울 구전녹용의 든든한 2지명 안관욱 선수.


▲ 초반 부진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있는 김일환 선수.


▲ 지는법을 잊어버린듯한 구전녹용의 검토실.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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