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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영암 월출산, 포스트 시즌 진출 노린다

등록일 2021.10.13

▲ 영암월출산과 부천 판타지아가 펼친 9라운드 3경기.


13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9라운드 3경기가 펼쳐졌다.

4승4패로 3위인 부천 판타지아와 3승5패로 7위인 영암월출산의 대결. 순위 차이는 크지만 게임 차는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중위권에 위치한 두 팀은 한판 한판이 소중한 상황이기에 이날 대결도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 되었다.

오더를 열자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양 팀 모두 같은 순서로 오더를 제출하며 전 경기 지명 간 맞대결이 펼쳐진 것. 상대전적에서는 부천 판타지아가 모두 앞서있지만 지명제로 펼쳐진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영암월출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 강훈-오규철. `무등산 검객'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오규철 선수지만 이날 대국에서는 계산 능력이 빛났다.


오규철 선수와 강훈 선수가 맞붙은 3경기에서는 오규철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영암월출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오규철 선수의 균형 감각이 빛난 일국이었다. 중반까지 만만치 않던 대국은 우변 전투에서 강훈 선수의 느슨한 수가 나오면서 오규철 선수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우변 흑 돌을 버리고 상변 모양을 키우는 좋은 작전을 보여준 오규철 선수는 상변 전투에서도 완벽한 판단을 통해 커다란 집을 완성하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승리를 거둔 오규철 선수는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개인 전적 4승5패를 기록했다.

▲ 김수장-최규병. 김수장 선수가 절제된 공격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었다.


주장 간에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2경기에서 김수장 선수가 최규병 선수를 꺾으며 영암월출산의 승리가 결정 되었다. 주장의 부진에 고심하던 영암월출산으로써는 가뭄에 단비 같은 승리였다.

김수장 선수의 장점이 잘 발휘된 한판이었다. 중반까지 침착한 모습을 유지하던 김수장 선수는 상변에 침입한 흑 돌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최규병 선수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공격을 통해 우상귀 흑돌을 잡으며 우위를 잡은 김수장 선수는 계속되는 공격으로 중앙과 하변에서 큰 이득을 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리그 개막 후 다승 1위에서 한번도 내려오지 않았던 최규병 선수는 이날 패배로 차민수 선수에게 다승 1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 정대상-나종훈. 정대상 선수가 나종훈 선수를 꺾고 팀의 영패를 막아냈다.


김수장 선수와 오규철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둔 영암월출산은 4승5패를 기록했지만 개인승수에서 밀리며 7위를 유지했다. 부천 판타지아는 같은 4승5패지만 5위.

14일에는 의정부 희망도시와 부산 KH에너지가 9라운드 4경기가 펼쳐진다. 대진은 서능욱-장수영(21:1:25), 강만우-이기섭(8:1:4), 김동엽-서봉수(3:11. 괄호 안은 상대전적).





▲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김수장 선수.


▲ 영암월출산의 2지명 오규철 선수.


▲ 강력한 전투를 선보인 정대상 선수.


▲ 영암월출산의 검토실.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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