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신진서 "개막전을 이렇게 힘들게 시작한 건 오랜만"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
셀트리온, 바둑메카의정부에 4-1 승
"개막전을 이렇게 힘들게 시작한 건 오랜만인데...긴장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김지석 9단과의 대국을 치른 후 신진서 9단이 남긴 소감이다. 종국을 앞두고 비세를 절감하던 장면에서 기적처럼 불씨가 살아났으니 이럴 만했다.
신진서 9단이 천신만고 끝에 기사회생했다. 김지석 9단을 만나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났다. 괜찮았던 흐름이 무리하면서 나빠진 뒤로는 악전고투의 연속. 종반 끝내기 들어선 덤을 도저히 낼 수 없는 지경으로 떨어졌다.
"김지석 9단이 명국을 두어가고 있다"는 송태곤 해설자. 판에는 더 둘 곳도 많지 않아 승리가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습관처럼 약간 이득을 보자고 한 것이 치명적인 자충 착각. 결국,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결과는 신진서 9단이 3시간 11분, 23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상대전적에서 14승5패. 셀트리온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결승점이었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김지석 9단이 오늘밤은 잠을 이루지 못 할 것 같다"는 송태곤 해설위원.
19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이 바둑메카의정부를 4-1로 꺾었다. 원성진 9단-조한승 9단-신진서 9단-금지우 3단 순으로 연속해 4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졌다. 위기의 바둑메카의정부는 맨 마지막에 설현준 6단이 강승민 7단에게 반집승하며 가까스로 영패를 면했다.
송태곤 해설위원과 공동 중계한 이희성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셀트리온의 관록이 바둑메카의정부의 패기를 누른 결과"라고 총평했다. 여기에 1부리그 데뷔전을 치른 금지우 3단의 역전 투혼까지 더해진 셀트리온은 2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20일에는 전기 준우승팀 한국물가정보(한종진 감독)과 신생팀 유후(한해원 감독)가 1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강동윤-안성준(7:2), 이영구-이창호(5:9), 김정현-이태현(6:0), 송지훈-안국현(0:0), 김형우-윤찬희(0:3, 괄호 안은 상대전적).
셀트리온, 바둑메카의정부에 4-1 승
"개막전을 이렇게 힘들게 시작한 건 오랜만인데...긴장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김지석 9단과의 대국을 치른 후 신진서 9단이 남긴 소감이다. 종국을 앞두고 비세를 절감하던 장면에서 기적처럼 불씨가 살아났으니 이럴 만했다.
신진서 9단이 천신만고 끝에 기사회생했다. 김지석 9단을 만나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났다. 괜찮았던 흐름이 무리하면서 나빠진 뒤로는 악전고투의 연속. 종반 끝내기 들어선 덤을 도저히 낼 수 없는 지경으로 떨어졌다.
"김지석 9단이 명국을 두어가고 있다"는 송태곤 해설자. 판에는 더 둘 곳도 많지 않아 승리가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습관처럼 약간 이득을 보자고 한 것이 치명적인 자충 착각. 결국,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결과는 신진서 9단이 3시간 11분, 23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상대전적에서 14승5패. 셀트리온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결승점이었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김지석 9단이 오늘밤은 잠을 이루지 못 할 것 같다"는 송태곤 해설위원.
19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이 바둑메카의정부를 4-1로 꺾었다. 원성진 9단-조한승 9단-신진서 9단-금지우 3단 순으로 연속해 4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졌다. 위기의 바둑메카의정부는 맨 마지막에 설현준 6단이 강승민 7단에게 반집승하며 가까스로 영패를 면했다.
송태곤 해설위원과 공동 중계한 이희성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셀트리온의 관록이 바둑메카의정부의 패기를 누른 결과"라고 총평했다. 여기에 1부리그 데뷔전을 치른 금지우 3단의 역전 투혼까지 더해진 셀트리온은 2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20일에는 전기 준우승팀 한국물가정보(한종진 감독)과 신생팀 유후(한해원 감독)가 1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강동윤-안성준(7:2), 이영구-이창호(5:9), 김정현-이태현(6:0), 송지훈-안국현(0:0), 김형우-윤찬희(0:3, 괄호 안은 상대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