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5지명 데려왔다"...포스코, 팀 개막전서 완봉승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1경기
포스코케미칼, 유후(YOU WHO)에 5-0 완봉승
연이은 승승승승승. 지난주 개막 라운드를 마치고 2라운드의 포문을 연 KB리그에서 시즌 첫 5-0의 스코어가 나왔다. 승리한 팀은 전통의 강호 포스코케미칼. 패한 팀은 신생팀 유후.
포스코케미칼은 26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1경기에서 유후를 5-0으로 완파했다. 지난 라운드 휴번이었던 포스코케미칼은 팀 개막전. 유후는 첫 경기를 승리한 후 맞는 두 번째 경기였다.
당일 공표된 오더만 놓고 볼 때 유후의 대진운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합격점을 줄 만했다. 상대전적에서 앞선 판이 세 판이나 됐고 나머지 두 판도 호각이었다. 상대전적은 모든 감독과 해설진이 최우선시하는 1급 테이터.
게다가 포스코케미칼은 2지명 최철한 9단이 불가피한 사정(미국 현지 포커대회에 참가 중 코로나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아 일시 귀국이 보류된 상태)으로 오더에서 제외된 터라 유후 입장에선 연승에 대한 욕심을 낼 법도 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면서 속속 드러나기 시작한 결과는 이런 유후의 기대감을 이내 절망으로 바꿔놓고 말았다. 지난주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새신랑 3인방'이 줄줄이 패퇴하고 만 것.
상대 1지명 변상일을 만난 이태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박건호와 대결한 안국현, 최철한의 대타로 출전한 류민형을 상대한 윤찬희는 지명과 랭킹, 상대전적에서 모두 우위에 있었기에 뼈아픈 결과였다. 스코어는 이리하여 일찌감치 3-0.
때 이르게 승리를 확정 지은 포스코케미칼은 이어 이창석 8단이 이창호 9단을, 맨 마지막엔 5지명으로 새로 영입한 박승화 9단이 유후의 1지명 안성준 9단을 물리치며 5-0의 스코어를 완성했다.
"최철한 선수가 빠졌는데도...역시 강하네요"라고 말한 송태곤 해설자. 승장 이상훈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힘든 경기가 될 걸로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다들 잘 싸워줬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박승화 9단은 "지난 시즌 전패로 많이 힘들었는데 어깨의 부담을 조금 던 것 같다"는 소감.
26일에는 정관장천녹-셀트리온이 대결하며 대진은 당일 공개한다(농심배가 진행되는 동안은 우리 선수의 동선 정보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이렇게 진행).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통해 총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투는 바둑리그의 팀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포스코케미칼, 유후(YOU WHO)에 5-0 완봉승
연이은 승승승승승. 지난주 개막 라운드를 마치고 2라운드의 포문을 연 KB리그에서 시즌 첫 5-0의 스코어가 나왔다. 승리한 팀은 전통의 강호 포스코케미칼. 패한 팀은 신생팀 유후.
포스코케미칼은 26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1경기에서 유후를 5-0으로 완파했다. 지난 라운드 휴번이었던 포스코케미칼은 팀 개막전. 유후는 첫 경기를 승리한 후 맞는 두 번째 경기였다.
당일 공표된 오더만 놓고 볼 때 유후의 대진운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합격점을 줄 만했다. 상대전적에서 앞선 판이 세 판이나 됐고 나머지 두 판도 호각이었다. 상대전적은 모든 감독과 해설진이 최우선시하는 1급 테이터.
게다가 포스코케미칼은 2지명 최철한 9단이 불가피한 사정(미국 현지 포커대회에 참가 중 코로나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아 일시 귀국이 보류된 상태)으로 오더에서 제외된 터라 유후 입장에선 연승에 대한 욕심을 낼 법도 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면서 속속 드러나기 시작한 결과는 이런 유후의 기대감을 이내 절망으로 바꿔놓고 말았다. 지난주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새신랑 3인방'이 줄줄이 패퇴하고 만 것.
상대 1지명 변상일을 만난 이태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박건호와 대결한 안국현, 최철한의 대타로 출전한 류민형을 상대한 윤찬희는 지명과 랭킹, 상대전적에서 모두 우위에 있었기에 뼈아픈 결과였다. 스코어는 이리하여 일찌감치 3-0.
때 이르게 승리를 확정 지은 포스코케미칼은 이어 이창석 8단이 이창호 9단을, 맨 마지막엔 5지명으로 새로 영입한 박승화 9단이 유후의 1지명 안성준 9단을 물리치며 5-0의 스코어를 완성했다.
"최철한 선수가 빠졌는데도...역시 강하네요"라고 말한 송태곤 해설자. 승장 이상훈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힘든 경기가 될 걸로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다들 잘 싸워줬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박승화 9단은 "지난 시즌 전패로 많이 힘들었는데 어깨의 부담을 조금 던 것 같다"는 소감.
26일에는 정관장천녹-셀트리온이 대결하며 대진은 당일 공개한다(농심배가 진행되는 동안은 우리 선수의 동선 정보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이렇게 진행).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통해 총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투는 바둑리그의 팀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