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집이나 이겼던 바둑을'...김지석, 이영구 추격 뿌리치고 "휴~"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
바둑메카의정부, 한국물가정보에 3-2 승
팀 개막전을 나란히 패하며 시작한 두 팀. 이후 바둑메카의정부는 첫승의 기쁨을 맛봤지만 한국물가정보는 그렇지 못했다. 수려한합천에 크게 패하면서 2연패.
정규시즌은 총 72경기 일정의 대장정이지만 올해부터 전.후반기 성적을 따로 매기는 독립리그로 변경되면서 단기승부의 색채가 강해졌다. 어느 팀이든 한 경기 한 경기 승패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이유. 특히나 연패를 당하고 있는 팀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첫승이 절실한 팀과 첫승의 기세를 연승으로 잇고자 하는 두 팀의 대결. 온도차는 있지만 피차 고픈 상태로 마주한 대결에서 바둑메카의정부가 한국믈가정보를 3-2로 눌렀다(3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
지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던 3명의 주역들이 다시 힘을 합쳤다. 5지명 문민종 5단이 상대 3지명 김정현 7단을 상대로 포문을 열었다. 바둑TV 해설자 네 명(유창혁.송태곤.이희성.백홍석)이 모두 김정현의 승리를 예상한 가운데 랭킹과 지명의 열세를 뒤집은 쾌승이었다.
2지명 설현준 6단이 1지명 강동윤 9단을 꺾은 것도 예상을 크게 벗어난, 일종의 사건(?)이었다. 시종 엎치락 뒤치락한 국면에서 끝까지 집중하며 귀중한 승리를 낚아챘다. "중간 중간 큰 실수가 많았는데 상대가 마지막에 큰착각을 범하는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는 소감.
결승점은 주장 김지석 9단의 몫이었다. 상대 2지명 이영구 9단을 상대로 중반 들어선 10집 가량 여유 있게 앞선 상태. 하지만 거의 끝난 것 같았던 이 판이 후반 들어 요동을 치며 지켜보던 팀원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이영구 9단의 추격을 따돌리며 1집반승.
한국물가정보는 이후 승리가 확정적이었던 두 판을 차례로 거둬들였지만 이미 승부가 난 상태. 나란히 1승2패가 될 수도 있었던 결과가 단번에 3연패와 1패 후 2연승으로 크게 갈렸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4일 정관장천녹(최명훈감독)과 유후(한해원 감독)가 3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최재영-안성준(1:0), 송규상-안국현(1:0), 김명훈-이창호(1:1), 이동훈-윤찬희(6:1), 홍성지-이태현(1:1, 괄호 안은 상대전적).
바둑메카의정부, 한국물가정보에 3-2 승
팀 개막전을 나란히 패하며 시작한 두 팀. 이후 바둑메카의정부는 첫승의 기쁨을 맛봤지만 한국물가정보는 그렇지 못했다. 수려한합천에 크게 패하면서 2연패.
정규시즌은 총 72경기 일정의 대장정이지만 올해부터 전.후반기 성적을 따로 매기는 독립리그로 변경되면서 단기승부의 색채가 강해졌다. 어느 팀이든 한 경기 한 경기 승패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이유. 특히나 연패를 당하고 있는 팀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첫승이 절실한 팀과 첫승의 기세를 연승으로 잇고자 하는 두 팀의 대결. 온도차는 있지만 피차 고픈 상태로 마주한 대결에서 바둑메카의정부가 한국믈가정보를 3-2로 눌렀다(3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
지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던 3명의 주역들이 다시 힘을 합쳤다. 5지명 문민종 5단이 상대 3지명 김정현 7단을 상대로 포문을 열었다. 바둑TV 해설자 네 명(유창혁.송태곤.이희성.백홍석)이 모두 김정현의 승리를 예상한 가운데 랭킹과 지명의 열세를 뒤집은 쾌승이었다.
2지명 설현준 6단이 1지명 강동윤 9단을 꺾은 것도 예상을 크게 벗어난, 일종의 사건(?)이었다. 시종 엎치락 뒤치락한 국면에서 끝까지 집중하며 귀중한 승리를 낚아챘다. "중간 중간 큰 실수가 많았는데 상대가 마지막에 큰착각을 범하는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는 소감.
결승점은 주장 김지석 9단의 몫이었다. 상대 2지명 이영구 9단을 상대로 중반 들어선 10집 가량 여유 있게 앞선 상태. 하지만 거의 끝난 것 같았던 이 판이 후반 들어 요동을 치며 지켜보던 팀원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이영구 9단의 추격을 따돌리며 1집반승.
한국물가정보는 이후 승리가 확정적이었던 두 판을 차례로 거둬들였지만 이미 승부가 난 상태. 나란히 1승2패가 될 수도 있었던 결과가 단번에 3연패와 1패 후 2연승으로 크게 갈렸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4일 정관장천녹(최명훈감독)과 유후(한해원 감독)가 3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최재영-안성준(1:0), 송규상-안국현(1:0), 김명훈-이창호(1:1), 이동훈-윤찬희(6:1), 홍성지-이태현(1:1, 괄호 안은 상대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