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밥을 시키려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셀트리온, 컴투스타이젬에 3-0...30일부터 2위 포스코케미칼과 플레이오프
셀트리온이 2-0으로 앞선 상태에서 이원도-한승주의 3국이 종국을 앞두고 있던 오후 1시 40분. 검토실에서 백대현 감독이 신진서 9단에게 다가가 의견을 묻는다.
"진서 판단에 따를게. 밥(점심)을 시킬까."
"이제는 시켜도 될 것 같은데요."
양 팀을 들었다 놨다, 파란만장했던 한 판이 한승주의 승리로 막을 내리고 있었다. 오후 중계를 위해 미리 와있던 송태곤 해설위원이 "이 판을 지켜보다가 진이 다 빠진 느낌이다"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그래도 (다음 대국을) 하긴 하네요"라며 분장실로 걸음을 옮긴 직후.
한데 이게 뭔가. 바로 이 순간 한승주 9단에게서 눈을 의심케 하는 착각이 등장하면서 돌연 승부가 끝나고 만다.
정규시즌 통합 6위로 플레이인토너먼트부터 출발한 셀트리온이 통합 3위로 기다리고 있던 컴투스타이젬을 꺾고 플레이오프로 나아갔다.
셀트리온은 27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신진서 9단, 강승민 8단, 이원도 8단의 스트레이트 승리로 컴투스타이젬을 3-0으로 완파했다. 1차전을 2-3 패한 다음 2차전 3-1, 3차전 3-0의 역전 시리즈.
"(후속 대국을 위해)검토실에서 밥을 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시키려고 했는데 갑자기 역전되어서 얼떨떨하다"는 신진서 9단의 경기 후 인터뷰. 당사자인 이원도 9단은 "머리가 띵하고 어떻게 이겼는지 잘 모르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승부가 3-0으로 끝나면서 1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최정 9단은 2차전에 이어 3차전에도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다. 셀트리온에서는 2지명 원성진 9단, 4지명 조한승 9단이 바둑돌을 안 만지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셀트리온은 오는 30일부터 정규리그 2위 포스코케미칼과 플레이오프 3번기를 벌인다. 두 차례 격돌했던 정규시즌에선 전반기에는 포스코케미칼이 3-2로, 후반기엔 셀트리온이 3-2로 이긴 바 있다.
9개팀이 경쟁한 정규시즌에 이어 플레이인 토너먼트, 포스트시즌 단게로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셀트리온, 컴투스타이젬에 3-0...30일부터 2위 포스코케미칼과 플레이오프
셀트리온이 2-0으로 앞선 상태에서 이원도-한승주의 3국이 종국을 앞두고 있던 오후 1시 40분. 검토실에서 백대현 감독이 신진서 9단에게 다가가 의견을 묻는다.
"진서 판단에 따를게. 밥(점심)을 시킬까."
"이제는 시켜도 될 것 같은데요."
양 팀을 들었다 놨다, 파란만장했던 한 판이 한승주의 승리로 막을 내리고 있었다. 오후 중계를 위해 미리 와있던 송태곤 해설위원이 "이 판을 지켜보다가 진이 다 빠진 느낌이다"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그래도 (다음 대국을) 하긴 하네요"라며 분장실로 걸음을 옮긴 직후.
한데 이게 뭔가. 바로 이 순간 한승주 9단에게서 눈을 의심케 하는 착각이 등장하면서 돌연 승부가 끝나고 만다.
정규시즌 통합 6위로 플레이인토너먼트부터 출발한 셀트리온이 통합 3위로 기다리고 있던 컴투스타이젬을 꺾고 플레이오프로 나아갔다.
셀트리온은 27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신진서 9단, 강승민 8단, 이원도 8단의 스트레이트 승리로 컴투스타이젬을 3-0으로 완파했다. 1차전을 2-3 패한 다음 2차전 3-1, 3차전 3-0의 역전 시리즈.
"(후속 대국을 위해)검토실에서 밥을 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시키려고 했는데 갑자기 역전되어서 얼떨떨하다"는 신진서 9단의 경기 후 인터뷰. 당사자인 이원도 9단은 "머리가 띵하고 어떻게 이겼는지 잘 모르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승부가 3-0으로 끝나면서 1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최정 9단은 2차전에 이어 3차전에도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다. 셀트리온에서는 2지명 원성진 9단, 4지명 조한승 9단이 바둑돌을 안 만지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셀트리온은 오는 30일부터 정규리그 2위 포스코케미칼과 플레이오프 3번기를 벌인다. 두 차례 격돌했던 정규시즌에선 전반기에는 포스코케미칼이 3-2로, 후반기엔 셀트리온이 3-2로 이긴 바 있다.
9개팀이 경쟁한 정규시즌에 이어 플레이인 토너먼트, 포스트시즌 단게로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