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연승 신진서 "박정환 9단과의 대결 준비돼 있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셀트리온, 포스코케미칼에 3-2 승
험난한 여정이었다.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의 맨 밑단에서 출발해 한 계단 한 계단 네 개의 관문을 통과한 행보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연상케 했다.
디펜딩챔피언 셀트리온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3-2로 승리, 1차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정규리그 통합 2위 포스코케미칼을 제쳤다. 종료 시각은 저녁 8시 30분.
오전 10시 정각에 시작한 세 판의 흐름은 1차전과 판박이 양상으로 흘러갔다. 순번을 바꿔 3국에 신진서 9단을 배치한 셀트리온이 전날처럼 2-1로 앞섰다. 신진서 9단과 강승민 8단이 선제 2승을 끌어당겼고, 퓨처스 이원도 8단만이 다시 패점을 안았다.
20분의 휴식 후 이어진 4국에선 포스코케미칼의 변상일 9단이 원성진 9단에게 압승을 거두며 스코어는 2-2. 그리하여 맞이한 최종국에서 셀트리온의 조한승 9단이 최철한 9단의 열화와 같은 추격을 따돌리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결정했다.
전날의 허리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신진서 9단은 며칠 전 LG배 본선에 진출한 박건호 6단을 꺾고 이번 시즌 24연승을 달렸다. 바둑리그 18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신기록 행진이다. 또한 전체기전에서도 현재 14연승 중이다.
"시즌 개막전에서 김지석 9단에게 사실상 진 바둑을 이기면서 기세를 탄 것 같다"는 신진서 9단은 "이제는 전승 욕심이 많이 생긴다"는 인터뷰를 했다.
셀트리온은 정규리그 통합 1위 수려한합천과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챔피언결정전은 그동안의 3번기에서 이번 시즌부터 5번기로 확대됐다.
1차전은 7일 시작한다. 매 경기는 5판3선승제로 오전 10시 정각에 동시 시작하며 그 결과에 따라 4.5국의 속행 여부가 정해진다. 정규리그 전반기에는 수려한합천이 4-1로, 후반기에는 셀트리온이 3-2로 이긴 바 있다.
백대현 감독은 "6위로 시작할 때 멀리 바라보지 말고 한 걸음씩만 가자고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골인 지점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진서 9단은 "수려한합천에는 박정환 선수가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이 된다. 박정환 선수와 만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9개팀이 경쟁한 정규시즌에 이어 플레이인토너먼트. 포스트시즌 단계로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셀트리온, 포스코케미칼에 3-2 승
험난한 여정이었다.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의 맨 밑단에서 출발해 한 계단 한 계단 네 개의 관문을 통과한 행보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연상케 했다.
디펜딩챔피언 셀트리온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3-2로 승리, 1차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정규리그 통합 2위 포스코케미칼을 제쳤다. 종료 시각은 저녁 8시 30분.
오전 10시 정각에 시작한 세 판의 흐름은 1차전과 판박이 양상으로 흘러갔다. 순번을 바꿔 3국에 신진서 9단을 배치한 셀트리온이 전날처럼 2-1로 앞섰다. 신진서 9단과 강승민 8단이 선제 2승을 끌어당겼고, 퓨처스 이원도 8단만이 다시 패점을 안았다.
20분의 휴식 후 이어진 4국에선 포스코케미칼의 변상일 9단이 원성진 9단에게 압승을 거두며 스코어는 2-2. 그리하여 맞이한 최종국에서 셀트리온의 조한승 9단이 최철한 9단의 열화와 같은 추격을 따돌리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결정했다.
전날의 허리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신진서 9단은 며칠 전 LG배 본선에 진출한 박건호 6단을 꺾고 이번 시즌 24연승을 달렸다. 바둑리그 18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신기록 행진이다. 또한 전체기전에서도 현재 14연승 중이다.
"시즌 개막전에서 김지석 9단에게 사실상 진 바둑을 이기면서 기세를 탄 것 같다"는 신진서 9단은 "이제는 전승 욕심이 많이 생긴다"는 인터뷰를 했다.
셀트리온은 정규리그 통합 1위 수려한합천과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챔피언결정전은 그동안의 3번기에서 이번 시즌부터 5번기로 확대됐다.
1차전은 7일 시작한다. 매 경기는 5판3선승제로 오전 10시 정각에 동시 시작하며 그 결과에 따라 4.5국의 속행 여부가 정해진다. 정규리그 전반기에는 수려한합천이 4-1로, 후반기에는 셀트리온이 3-2로 이긴 바 있다.
백대현 감독은 "6위로 시작할 때 멀리 바라보지 말고 한 걸음씩만 가자고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골인 지점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진서 9단은 "수려한합천에는 박정환 선수가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이 된다. 박정환 선수와 만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9개팀이 경쟁한 정규시즌에 이어 플레이인토너먼트. 포스트시즌 단계로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