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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모습, 스타 영천의 두번째 승리

등록일 2022.09.01

9월의 첫날, 한국기원 바둑 TV 스튜디오에서 편강배 2022 시니어바둑리그 2라운드 4경기 스타 영천과 부천 판타지아의 대결이 펼쳐졌다.

스타 영천은 개막전 승리로 약간 여유가 있는 상황. 반면 부천 판타지아는 첫 경기를 패했기 때문에 오늘 팀 승리를 더욱 절실히 바랐을 것이다. 부천 판타지아 입장에서는 3경기 모두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것이 다행스러운 점.

제일 먼저 끝난 바둑은 2국으로 김종수와 장수영의 대결. 김종수가 승리를 가져가며 2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장수영은 2패째. 초반은 무난한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김종수는 실리작전을 들고 나온 듯 초반부터 집으로 앞서나갔고 이에 맞서 장수영도 하변 흑 모양을 키우며 상대를 천천히 압박해 나가며 팽팽한 형세가 계속되었다. 서로 무난한 수로 진행되는 와중 김종수가 좌변에서 좋은 수를 찾아내며 미세한 차이로 앞서나갔다. 큰 차이는 아니었으나 변화할 곳이 적은 바둑. 결국 장수영이 역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김종수의 2집 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어서 끝난 3국에서는 이번 시즌 첫 출전인 김동면과 1승을 기록 중인 강훈이 만났다. 초중반은 두 선수 모두 침착한 수를 구사하며 잔잔한 진행으로 흘러갔다. 중반 무렵부터 김동면이 조금씩 득을 보며 우세해졌다. 강훈의 행마가 꼬이며 점점 차이가 벌어졌고 김동면이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며 우세를 지켜냈다. 결국 김동면이 승리하며 스타 영천이 팀 승부를 가져갔다.

1국은 주장전답게 치열한 승부 끝에 최규병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상훈이 먼저 강수를 들고 나오며 전투가 벌어졌다. 초반부터 어려운 싸움이 벌어졌고 두 선수 모두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리며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상황. 다시 중앙에서 복잡한 전투가 벌어졌고 이상훈의 과감한 사석 작전이 성공하며 우세해진 상황. 우변 흑의 세력이 너무 커지자 자연스럽게 사활 승부가 되었는데 이상훈이 공격을 망설이다가 백을 쉽게 살려주면서 바둑은 미세한 끝내기 승부가 되었다. 끝내기에 들어가자 최규병이 힘을 냈다. 초읽기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끝내 반집을 지켜내며 팀의 완봉 패는 막아냈다.

지난 시즌 최하위 스타 영천이 2승으로 공동선두로 나서게 됐다. 반대로 전기 우승팀 부천 판타지아는 2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지게 됐다. 초반부터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시니어바둑리그의 2022시즌이다.

편강배 2022 시니어바둑리그의 3라운드는 9월 5~8일 진행될 예정이다. 통영 디피랑vs부천 판타지아, 부산 KH 에너지vs서울 구전 녹용, 의정부 행복특별시vs스타 영천, 서울 데이터스트림즈vs경기 고양시의 순서로 대결한다.


▲ 2라운드 4경기 결과.


▲ 2라운드 현재 팀순위.


▲ "주장을 내려놓고 부담감을 덜었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낸 김종수.


▲ "팀 훈련도 열심히 참가하고 있다"라며 5할 정도를 목표로 밝힌 김동면.


▲ 항상 최선을 다하는 부천 판타지아의 주장 최규병.


▲ 우변에서의 지나친 낙관을 후회한 주장 이상훈.


▲ 부천 판타지아는 장수영 선수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 1라운드 승리의 기세를 살리지 못한 강훈.


▲ 스타 영천과 부천 판타지아의 대국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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