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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영천 3연승! 단독 선두로

등록일 2022.09.07


'2승의 스타 영천, 2패의 의정부 행복특별시'

엇갈린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7일 한국기원 바둑 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편강배 2022 시니어 바둑리그에서 벌어진 양 팀의 대결에서 스타 영천이 승리하며 3승으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 1시간 10분만에 끝난 1국.




가장 먼저 끝난 바둑은 서능욱과 김종수의 대결. 이 바둑은 엄청난 초속기로 진행됐다. 초반 어려운 정석이 등장하고 바꿔치기가 일어나는 등 어려운 바둑이었으나 100수가 진행될 동안 서능욱은 5분도 쓰지 않는 엄청난 속도. 반면 김종수는 침착하게 대응하며 우세를 잡았다. 하지만 초속기로 몰아치는 서능욱의 기세에 말린 듯 손이 빠르게 나오기 시작하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부터는 서로 기세의 충돌. 엎치락뒤치락 하던 바둑은 침착함을 되찾은 김종수가 승기를 잡았다. 서능욱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듯 뒤늦게 시간을 쓰며 역전의 길을 찾아봤지만 이미 바둑은 돌이킬 수 없었다. 김종수의 흑2집 반승.



3연패의 위기에 빠진 의정부 행복특별시는 주장 안관욱과 3지명 김동면에게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 3국은 진행이 상대적으로 느렸기에 주장전이 벌어진 1국으로 관심이 쏠렸다.


▲ 주장이 맞붙은 안관욱과 이상훈의 대결.




주장이 맞붙은 1국은 안관욱과 이상훈의 대결. 이상훈이 승리하면서 스타 영천이 팀 승리를 가져갔다. 바둑은 안관욱의 흑번으로 시작됐다. 이상훈이 초반 상변에서 큰 집을 지은 후 흑의 세력에서 쉽게 타개하면서 쉽게 우세를 잡았다. 안관욱은 적극적으로 두어 가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튼튼한 수로 일관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진행을 보였다. 우세한 이상훈으로써는 고마울 따름. 이후로도 안관욱에게 이렇다 할 찬스가 오지 않았고 이상훈이 편안한 승리를 가져갔다.



스타 영천은 승리는 확정됐고 완봉승까지 노리는 상황. 의정부 행복특별시는 팀 패배는 확정됐지만 첫 출전하는 이지현 선수가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졌다.


▲ 1승을 기록 중인 김동면(왼쪽)과 첫 출전하는 이지현의 대결.



3국에서는 김동면과 이지현의 대결이 펼쳐졌다. 의정부 행복특별시는 첫 출전하는 이지현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큰 대결이었다. 이지현의 흑번으로 시작된 대국은 서로 시간을 들이며 신중하게 진행됐다. 팽팽한 형세가 후반까지 지속되는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결국 승기를 잡은 쪽은 김동면이었다. 이지현이 덤을 내기 힘든 형세. 결국 빈틈없는 끝내기를 보여준 김동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타 영천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선두로 나섰다.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윤종섭 감독이다. 반면 의정부 행복특별시는 3연패에 빠지며 고민이 깊어졌다. 주장 안관욱 선수가 살아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8일에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경기 고양시의 대결이 이어진다. 대진은 유창혁-김승준(9:3), 김동엽-김찬우(0:0), 이기섭-백성호(2:11, 괄호 안은 상대 전적).

편강배 2022시니어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3판 다승제로 매주 월~목 오전 10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편강한의원이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편강배 2022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 3위 1000만 원, 4위 500만 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매 경기 승자 70만 원, 패자 40만 원, 미 출전 20만 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 3라운드 3경기 결과.


▲ 선두로 나선 스타 영천의 주장 이상훈.


▲ 스타 영천의 든든한 3지명 김동면.


▲ 부진에 빠진 안관욱. 의정부 행복특별시가 살아나려면 안관욱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 엄청난 속기바둑을 보여준 서능욱.


▲ 긴장되는 데뷔전을 아쉽게 패배로 마친 이지현. 첫 승은 다음 기회로...


▲ 우리 팀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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