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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강자 김승준, 경기 고양시를 선두로 이끌다.

등록일 2022.09.08

시니어 리그 최강의 기사 유창혁, 그의 앞에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 도전자는 바로 경기 고양시의 주장 김승준. 새로운 강자가 대거 등장한 시니어 리그, 그중 소속팀을 선두로 이끌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전통의 강호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신생팀 경기 고양시가 8일 열린 편강배 2022 시니어바둑리그 3라운드 4경기에서 만났다. 유창혁-김승준, 김동엽-김찬우, 이기섭-백성호의 대진.


▲ 2연승 중인 백성호(왼쪽)와 첫 출전인 4지명 이기섭의 대결.



3국 이기섭과 백성호가 대국이 가장 먼저 끝났다. 승리한 쪽은 백성호. 이기섭의 흑번으로 출발한 바둑은 초반 이기섭의 착각이 나오면서 백성호가 크게 우세해졌다. 백성호는 최근 좋은 컨디션을 증명하는 듯 차이를 점점 벌려가며 승세를 구축했다. 이기섭도 대마를 잡으러 가며 최후의 승부수를 날렸으나 공격하던 돌이 도로 잡히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경기 고양시의 1 대 0우세.


▲ 2지명 맞대결 김동엽(왼쪽)과 김찬우, 첫대결의 승자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국 김동엽과 김찬우의 첫 대결. 김동엽이 승리하며 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찬우의 흑번으로 시작한 바둑은 중반까지 팽팽한 형세. 김동엽이 대마 패를 만들며 찬스를 잡았지만 김찬우도 잘 대응하며 승부는 끝내기로 넘어갔다. 끝내기에서 힘을 낸 쪽은 김동엽이었다. 김찬우는 약간의 실수를 범한 반면 김동엽은 완벽한 끝내기를 보여주며 4집 반 승리를 가져갔다.


▲ 관심이 모아진 유창혁(오른쪽)과 김승준의 주장 맞대결. 유창혁이 상대 전적 9 대 3으로 앞서있으나 최근 삼성화재배 예선에서 김승준이 승리한 바 있다.



이로써 승부는 주장전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관심을 모았던 유창혁과 김승준의 주장전. 김승준이 어려웠던 바둑을 제압하며 승리했다. 유창혁의 흑번으로 출발한 바둑은 초반 김승준의 실수가 나오면서 흑의 우세로 출발했다. 유창혁은 기세를 몰아 상변 백을 공격했지만 이번에는 김승준이 잘 대처했다. 쉽게 타개에 성공하며 바둑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만만치 않은 형세가 지속되며 미세한 끝내기 승부가 예상되던 바둑은 후반 엄청난 변화가 벌어졌다. 김승준이 중앙 흑을 끊어가는 승부수를 던졌고 초읽기에 몰린 유창혁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결국 상변 흑이 잡히면서 백의 대 우세. 이후 미세해질 뻔했던 순간도 있었으나 김승준이 잘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신생팀 경기 고양시가 강팀임을 입증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특히 주장 김승준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1승 2패로 약간 부진한 출발. 다음 경기가 중요해졌다.

편강배 2022 시니어바둑리그 4라운드는 9월 12~15일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데이터스트림즈vs부천 판타지아, 통영 디피랑vs경기 고양시, 스타 영천vs서울 구전 녹용, 의정부 행복특별시vs부산 KH 에너지의 순서로 대결한다.


▲ 3라운드 4경기 결과.


▲ 3라운드 현재 팀순위.


▲ 시니어 리그 통산 승률 80%가 넘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유창혁.


▲ 3연승 중인 백성호, 경기 고양시가 선두로 나서는데 백성호의 활약이 컸다.


▲ 3지명 조대현을 대신해 첫 출전한 이기섭, 양상국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 2승 1패를 기록 중인 김동엽, 제 몫을 톡톡히 하고 해주고 있다.


▲ 3연승에는 실패한 김찬우, 오늘은 후반에 힘을 쓰지 못했다.


▲ 1주일에 1~2번 모여 훈련한다는 경기 고양시, 좋은 성적의 비결일까.


편강배 2022시니어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3판 다승제로 매주 월~목 오전 10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편강한의원이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편강배 2022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 3위 1000만 원, 4위 500만 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매 경기 승자 70만 원, 패자 40만 원, 미 출전 20만 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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