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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목에 방울을 달 팀은?

등록일 2022.09.13


1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편강배 2022 시니어 바둑리그 통영 디피랑과 경기 고양시의 대결이 열렸다.

현재 순위는 경기 고양시가 1위, 통영 디피랑이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선수들의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1국은 김승준이 10승 3패로 김수장에 우위, 2국 김찬우가 박승문에 3승 2패로 약간 우세, 3국 백성호와 김기헌의 대결은 4승 4패로 팽팽하다. 경기 고양시가 팀 성적과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 경기 고양시와 통영 디피랑의 대국장 모습.


두 팀의 경기는 먼저 1국과 2국이 거의 동시에 끝나며 1승씩을 나눠가졌다.
경기 고양시는 주장 김승준, 통영 디피랑은 2지명 박승문이 승리하며 1 대 1균형을 맞췄다.

먼저 김수장과 김승준이 대결한 주장전. 두 선수의 기풍은 김승준은 전투바둑, 김수장은 집 바둑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오늘은 김수장이 먼저 싸움을 걸어갔다. 상변 흑돌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우변 백을 공격해서 잡아버린 것. 김수장은 여세를 몰아 중앙 백을 차단하며 재차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역시 전투바둑은 김승준이 강했다. 곧이어 벌어진 전투에서 흑의 무거운 행마들을 응징하며 엄청난 이득을 거둔 것. 김승준은 우세를 잡은 후에도 상대를 계속해서 압박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172수 끝, 백 불계승.

2지명이 대결한 박승문과 김찬우의 대결. 김찬우의 흑번으로 시작된 바둑은 전투의 연속이었다. 하변에서 시작된 싸움은 우변을 거쳐 좌하귀 패로 이어졌다. 결국 좌하귀와 우중앙의 바꿔치기가 되었는데 바꿔치기의 결과는 흑의 우세.

하지만 흑의 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상변 타개 과정에서 큰 실수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로는 박승문의 마무리를 감상할 차례. 약간의 우위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291수 끝. 백 3집 반승.

팀 승부는 3국에서 백성호가 김기헌에게 승리하며 경기 고양시가 가져갔다. 최근 시니어 리그에서의 백성호는 무적이다. 오늘도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중반 김기헌의 실수가 나왔고 그 후로 김기헌에게 찬스는 없었다. 한번 우세를 잡은 백성호는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점점 차이를 벌려갔고 큰 차이로 승리했다. 285수 끝, 백 9집 반승.

경기 고양시가 창단 후 4연승, 패배를 모르는 팀이다. 주장 김승준의 기세도 좋지만 무엇보다 3지명 백성호의 질주가 무섭다. 경기 고양시를 상대하는 팀은 백성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14일에는 스타 영천과 서울 구전 녹용의 대결이 열린다. 대진은 이상훈-권효진(3:0), 김종수-정대상(3:7), 김동면-차민수(3:2, 괄호 안은 상대 전적).

▲ 4라운드 2경기 결과.



▲ 리그 선두 경기 고양시의 주장 김승준, 다승 공동 선두다.


▲ 1승 3패를 기록 중인 김수장. 약간 부진한 성적.


▲지하철 시위로 인해 허겁지겁 대국장에 들어오며 간신히 지각을 면한 박승문. 초반 호흡을 가다듬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 2연승 후 2연패로 다소 주춤한 김찬우, 김찬우가 살아난다면 경기 고양시를 막을 팀이 있을까?


▲ 성적과 더불어 내용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백성호.


▲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김기헌.


▲ 경기 고양시의 검토실, 김승준의 외국인 제자들이 응원차 방문했다.


▲ 통영 디피랑의 검토실.


▲ 시니어 리그에서 보기 드문 복기 장면.


편강배 2022시니어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3판 다승제로 매주 월~목 오전 10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편강한의원이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편강배 2022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 3위 1000만 원, 4위 500만 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매 경기 승자 70만 원, 패자 40만 원, 미 출전 20만 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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