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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먹' 박태희, 순천만국가정원에 승전보

등록일 2022.09.18

플레이오프 1차전 순천만국가정원이 삼척 해상케이블카에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순천만국가정원은 1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전 순천만국가정원은 정규 리그 후반 3연패를 당하는 등 좋지 않은 흐름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시즌 후반 4연승과 더불어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안 새만금잼버리까지 꺾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따라서 서귀포 칠십리 김혜림 감독을 포함한 다수는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우세를 예상했다. 그러나 순천만국가정원은 주장 오유진과 핵주먹 박태희가 든든히 버티고 있었다.

2국에서는 삼척 해상케이블카 김채영이 강타자 이영주를 제압하며 첫승을 알렸으나, 1국에서 순천만국가정원 주장 오유진이 김은선을 상대로 승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국 순천만국가정원 4지명 박태희가 삼척 해상케이블카 2지명 조혜연에게 강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가져오며 순천만국가정원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알렸다.

▲ 2국 순천만국가정원 이영주 vs 삼척 해상케이블카 김채영.


▲ 1국 김은선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순천만국가정원 주장 오유진.


삼척 해상케이블카 주장 김채영은 여자 랭킹 2위, 순천만국가정원 주장 오유진은 여자 랭킹 4위로 두 선수 모두 압도적인 모습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그리고 한편 이번 경기 역시 삼척 해상케이블카 이다혜 감독의 오더는 적절했던 것으로 보인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주장 오유진이 3지명 김은선과 맞붙어 승리했으나,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주장 김채영이 2지명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영주를 잡아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3국에서 2지명 조혜연이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3국에서 순천만국가정원 이상헌 감독은 정규리그 좋은 활약을 보였던 3지명 이도현이 아닌 4지명 박태희를 선발로 내세우는 선택을 했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박태희는 초중반 굉장한 경기력으로 조혜연에게 크게 우세를 가져왔고 이를 바탕으로 후반까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우세를 이어가며 강타자 조혜연을 제압했다.

결국 주장 오유진과 더불어 3승 3패, 5할의 승률로 다소 아쉽게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던 핵주먹 박태희의 묵직한 한방이 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순천만국가정원을 승리로 이끌었다.

▲ 순천만국가정원 검토실.


▲ 플레이오프 1차전 전경.






3번기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는 18일 일요일 6시, 2차전으로 이어진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최종 챔피언을 결정한다. 포스트시즌 전 경기는 바둑 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정규리그와 달리 포스트시즌에는 대국료가 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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