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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부안 새만금잼버리

등록일 2022.09.02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서귀포 칠십리를 꺾고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9월 1일 저녁에 열린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4라운드는 모든 팀이 동시에 대국하는 통합 라운드로 진행됐다.

1경기에서는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서귀포 칠십리를 2-1로 꺾으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고, 2경기에서는 보령 머드가 서울 부광약품에 승리했지만, 5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3경기에서는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포항 포스코케미칼을 누르며 3위에 안착했고, 4경기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섬섬여수에 승리하며 2위를 결정지었다.





흥미진진했던 2022시즌 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이 종료되며 순위가 확정됐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서귀포 칠십리가 11승 3패로 여유롭게 1위로 마무리했고, 시즌 초반 무섭게 질주하던 순천만국가정원은 후반기 3연패를 하며 주춤했음에도 개인 승수에서 앞서며 9승 5패,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디펜딩 챔피언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후반기 바짝 기세를 올리며 9승 5패, 3위를 기록했으며, 0승 4패로 출발했던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대역전극을 쓰는 데 성공하며 8승 6패, 4위를 차지했다. 보령 머드, 포항 포스코케미칼, 서울 부광약품, 섬섬여수는 차례로 5~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 14R 통합라운드 전경.


개인 순위에서는 지난 시즌에도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최정과 조승아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14전 전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보령 머드 주장 최정은 1라운드 김수진, 9라운드 오정아에게 2패를 기록하며 전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는 1라운드 김은지, 5라운드 강다정에게 2패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최근 좋은 기세로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가던 삼척 해상케이블카 주장 김채영이 단독 3위를 탈환했고, 김윤영, 김은지, 오유진이 9승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오유진은 이번 시즌 가장 좋은 흐름으로 개인 순위 1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후반기에 몇 차례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4위로 밀렸다. 섬섬여수 주장 김은지는 팀의 부진에도 홀로 분전하며 9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돌풍을 이끌고 부안 새만금잼버리를 포스트 시즌으로 올려놓은 김효영과 김민서는 각각 7승 6패, 8승 6패의 좋은 성적으로 신예 기사들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 14라운드 경기 결과.


▲ 이민진에게 승리한 부안 새만금잼버리 김다영.


▲ 유주현에게 승리한 부안 새만금잼버리 김민서.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2국 주장전 패배에도 김다영, 김민서가 승리를 합작하며 결국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 개인 승수 공동 1위 최정.


▲ 개인 승수 공동 1위 조승아.


최정은 12승 2패로 조승아와 함께 개인 순위 공동 1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조승아의 서귀포 칠십리는 1위를 차지했고, 최정의 팀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여자바둑리그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 검토실 전경.


정규리그 1∼4위 팀이 출전하는 포스트시즌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14일 삼척 해상케이블카와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준플레이오프 경기로 시작된다.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순천만국가정원과 17일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서귀포칠십리와 3번기를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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