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55분...강동윤 9단이 반집을 남겼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난가 6라운드 3경기
한국물가정보, 포스코케미칼에 3-2
'물가' 4연승 1위 수성...팀 최다 연승 기록 타이
'12:55:36'...대국장에 걸린 디지털 시계의 빨간색 숫자가 종국 시각을 알려줬다. 무려 6시간 가까이를 중계한 문도원 진행자는 "오늘 바둑리그 사상 가장 늦게 끝난 경기가 되었네요"라는 멘트로 기록 경신을 확인시켜 주었다.
저녁 7시에 시작한 경기가 오랜만에 또 한 번 자정을 넘겼다. 전반부 두 판은 양 팀 주장 원성진 9단과 강동윤 9단이 차례로 이기며 1-1 스코어. 후반부 두 판은 배테랑 강유택 9단과 한승주 9단이 차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팀 전적은 2-2.
4국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팀 승부를 짊어진 에이스결정전은 정규오더에서는 맞대결이 살짝 빗나갔던 원성진-강동윤, 양 팀의 1지명들이 마주했다. 전반기에 이은 에이스결정전에서의 리턴 매치. 출발한 시각은 밤 11시 22분.
초속기이지만 1시간 33분 동안 진중한 느낌을 주며 펼쳐진 진행에 대해 송태곤 해설자는 "어느 한쪽이 서두르지 않고 대국자 간 호흡이 맞으면 이런 식의 흐름이 가능하다"고 했다. 후반 들어 눈 터지는 반집 승부를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문도원 진행자는 "시간과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두 선수다. 그저 감탄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고도 했다.
17일 저녁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한국물가정보와 포스코케미칼이 벌인 수담리그 6라운드 3경기는 바둑리그 19년 역사상 가장 늦은 종국 시각으로 기록됐다. 앞서 1월 18일에 있었던 수려한합천과 바둑메카의정부의 0시 43분을 경신했다.
에이스결정전 리턴매치에서 298수 끝에 반집을 남긴 강동윤 9단은 한국물가정보의 4연승을 이끌며 1위 수성도 책임졌다. 4연승은 2년 전의 팀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 혼신을 다한 원성진 9단은 에이스결정전 2패째. 포스코케미칼은 3위 제자리를 지켰다.
18일에는 김명훈의 셀트리온과 김지석의 바둑메카의정부가 인터리그 4라운드 5경기에서 맞선다. 대진은 심재익-김지석(0:1), 최철한-박상진(4:0), 김명훈-설현준(3:2), 송규상-문민종(1:1,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
한국물가정보, 포스코케미칼에 3-2
'물가' 4연승 1위 수성...팀 최다 연승 기록 타이
'12:55:36'...대국장에 걸린 디지털 시계의 빨간색 숫자가 종국 시각을 알려줬다. 무려 6시간 가까이를 중계한 문도원 진행자는 "오늘 바둑리그 사상 가장 늦게 끝난 경기가 되었네요"라는 멘트로 기록 경신을 확인시켜 주었다.
저녁 7시에 시작한 경기가 오랜만에 또 한 번 자정을 넘겼다. 전반부 두 판은 양 팀 주장 원성진 9단과 강동윤 9단이 차례로 이기며 1-1 스코어. 후반부 두 판은 배테랑 강유택 9단과 한승주 9단이 차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팀 전적은 2-2.
4국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팀 승부를 짊어진 에이스결정전은 정규오더에서는 맞대결이 살짝 빗나갔던 원성진-강동윤, 양 팀의 1지명들이 마주했다. 전반기에 이은 에이스결정전에서의 리턴 매치. 출발한 시각은 밤 11시 22분.
초속기이지만 1시간 33분 동안 진중한 느낌을 주며 펼쳐진 진행에 대해 송태곤 해설자는 "어느 한쪽이 서두르지 않고 대국자 간 호흡이 맞으면 이런 식의 흐름이 가능하다"고 했다. 후반 들어 눈 터지는 반집 승부를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문도원 진행자는 "시간과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두 선수다. 그저 감탄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고도 했다.
17일 저녁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한국물가정보와 포스코케미칼이 벌인 수담리그 6라운드 3경기는 바둑리그 19년 역사상 가장 늦은 종국 시각으로 기록됐다. 앞서 1월 18일에 있었던 수려한합천과 바둑메카의정부의 0시 43분을 경신했다.
에이스결정전 리턴매치에서 298수 끝에 반집을 남긴 강동윤 9단은 한국물가정보의 4연승을 이끌며 1위 수성도 책임졌다. 4연승은 2년 전의 팀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 혼신을 다한 원성진 9단은 에이스결정전 2패째. 포스코케미칼은 3위 제자리를 지켰다.
18일에는 김명훈의 셀트리온과 김지석의 바둑메카의정부가 인터리그 4라운드 5경기에서 맞선다. 대진은 심재익-김지석(0:1), 최철한-박상진(4:0), 김명훈-설현준(3:2), 송규상-문민종(1:1,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