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효과'...킥스, 16년 만에 챔프전 진출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난가)
킥스, 한국물가정보에 연속 3-0 승리
'신진서의 힘'이었다. 에이스결정전이 없어도 단기전에서 '확실한 1승 카드'가 보여준 위력은 대단했다.
정규리그 막판부터 기적같이 일어나고 있는 킥스가 또 한 번 일어섰다. 킥스는 1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난가)에서 한국물가정보를 꺾고 종합전적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차전은 한국물가정보의 3-1 승리. 2차전은 킥스의 3-0 승리. 뒤가 없는 담력 승부가 된 최종전에서 킥스는 신진서 9단, 김승재 9단, 김창훈 6단이 차례로 활약하며 또 한 번 3-0 승리를 거뒀다.
저녁 7시에 동시 시작한 1~3국은 공교롭게도 세 판 모두 같은 지명 간의 대전. 특히 소원하던 신진서-강동윤의 주장 맞대결이 이뤄진 데 대해 킥스의 김영환 감독은 "최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승부가 한창 뜨거울 무렵에는 상대 강승민 9단이 허망한 착각을 범하는 운도 따라줬다.
킥스는 거의 탈락할 것처럼 보였던 정규리그 막판에 연이어 드라마 같은 상황이 펼쳐지면서 포소트시즌행 막차를 탔다. 최하위 대만팀이 경쟁팀을 잡아주었고, 맨 마지막엔 전반기에 0-4로 패했던 한국물가정보를 4-0으로 이기며 극적으로 살아났다.
신진서 9단의 폭발적인 활약에도 허리층의 부진으로 '원맨팀' 소릴 들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김승재 9단, 김창훈 6단이 눕힌 몸을 일으키면서 거듭된 반전 드라마를 써가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비실대던 팀이 갈수록 힘을 얻는 것이 놀랍다"는 유창혁 해설자.
킥스는 창단 첫 해였던 2006시즌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번째 패권을 노린다. 챔피언결정전 진출도 그 때 이후 처음. 킥스에서 11시즌, 통산 15번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영환 감독으로서도 개인 첫 우승 도전이다.
챔피언결정전에는 수담리그 1위 정관장천녹이 대기하고 있다. 한 차례 붙은 정규시즌에선 정광장천녹이 3-1로 승리한 바 있다. 3번기로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은 다른 세계대회 일정으로 2주 뒤인 24일 1차전을 연다.
김영환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너무 잘해 주고 있다. 죽기 살기로 하겠다는 얘기를 하긴 했는데 정말 그렇게 해주고 있는 것 같아 감독으로서 정말 뿌듯하다"면서 "정관장천녹에 한 번 패한 것은 팀이 안 좋을 때다. 지금은 모두가 좋은 컨디션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천만원, 준우승 1억원, 플레이오프 탈락팀 4000만원, 준플레이오프 탈락팀 2000만원. 매 경기 5판3선승제로 치르는 포스트시즌은 저녁 7시에 1~3국을 동시에 시작한 다음 그 결과에 따라 4국과 5국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킥스, 한국물가정보에 연속 3-0 승리
'신진서의 힘'이었다. 에이스결정전이 없어도 단기전에서 '확실한 1승 카드'가 보여준 위력은 대단했다.
정규리그 막판부터 기적같이 일어나고 있는 킥스가 또 한 번 일어섰다. 킥스는 1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난가)에서 한국물가정보를 꺾고 종합전적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차전은 한국물가정보의 3-1 승리. 2차전은 킥스의 3-0 승리. 뒤가 없는 담력 승부가 된 최종전에서 킥스는 신진서 9단, 김승재 9단, 김창훈 6단이 차례로 활약하며 또 한 번 3-0 승리를 거뒀다.
저녁 7시에 동시 시작한 1~3국은 공교롭게도 세 판 모두 같은 지명 간의 대전. 특히 소원하던 신진서-강동윤의 주장 맞대결이 이뤄진 데 대해 킥스의 김영환 감독은 "최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승부가 한창 뜨거울 무렵에는 상대 강승민 9단이 허망한 착각을 범하는 운도 따라줬다.
킥스는 거의 탈락할 것처럼 보였던 정규리그 막판에 연이어 드라마 같은 상황이 펼쳐지면서 포소트시즌행 막차를 탔다. 최하위 대만팀이 경쟁팀을 잡아주었고, 맨 마지막엔 전반기에 0-4로 패했던 한국물가정보를 4-0으로 이기며 극적으로 살아났다.
신진서 9단의 폭발적인 활약에도 허리층의 부진으로 '원맨팀' 소릴 들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김승재 9단, 김창훈 6단이 눕힌 몸을 일으키면서 거듭된 반전 드라마를 써가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비실대던 팀이 갈수록 힘을 얻는 것이 놀랍다"는 유창혁 해설자.
킥스는 창단 첫 해였던 2006시즌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번째 패권을 노린다. 챔피언결정전 진출도 그 때 이후 처음. 킥스에서 11시즌, 통산 15번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영환 감독으로서도 개인 첫 우승 도전이다.
챔피언결정전에는 수담리그 1위 정관장천녹이 대기하고 있다. 한 차례 붙은 정규시즌에선 정광장천녹이 3-1로 승리한 바 있다. 3번기로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은 다른 세계대회 일정으로 2주 뒤인 24일 1차전을 연다.
김영환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너무 잘해 주고 있다. 죽기 살기로 하겠다는 얘기를 하긴 했는데 정말 그렇게 해주고 있는 것 같아 감독으로서 정말 뿌듯하다"면서 "정관장천녹에 한 번 패한 것은 팀이 안 좋을 때다. 지금은 모두가 좋은 컨디션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천만원, 준우승 1억원, 플레이오프 탈락팀 4000만원, 준플레이오프 탈락팀 2000만원. 매 경기 5판3선승제로 치르는 포스트시즌은 저녁 7시에 1~3국을 동시에 시작한 다음 그 결과에 따라 4국과 5국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