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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 구쯔하오 격파... 원익은 시즌 첫 패배

등록일 2024.03.09

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0라운드 3경기에서 울산 고려아연이 원익에 4-0 완봉승을 거두며 원익에 시즌 첫 패점을 안겼다.

'올 것이 왔다.' 9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모습의 '1강' 원익이 전승 행진의 최대 걸림돌로 손꼽히는 2위 울산 고려아연과 10라운드에서 마주했다. 관계자 및 선수들 역시 "드디어 제대로 맞붙었다."라는 평가.
빅 매치답게 오더 역시 굵직굵직한 대결들이 눈에 띄었다. 양 팀은 용병 선수인 중국랭킹 1위 구쯔하오(원익)와 랴오위안허(울산 고려아연)까지 총출동하면서 승부에 맞불을 놓았다.

▲ 주장전이자 톱 랭커들의 맞대결, 중앙 접전에서 정교한 수순을 보여준 신민준(오른쪽)이 박정환에 시즌 2패(8승) 째를 안기며 팀에 소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 중국랭킹 1위 구쯔하오가 이렇게 쉽게 무너진 적이 있을까. 이창석(왼쪽)이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어주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로 울산 고려아연이 2-0으로 달아났다.


▲ "구쯔하오 선수가 멀리서 오느라 힘에 부쳤던 것 같다." 국후 겸손한 승리 소감을 밝힌 이창석.


▲ 용병 랴오위안허(오른쪽)의 속기에 박영훈의 초점이 흐려졌다. 좌상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원익의 시즌 첫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 네 번 출전해 모두 승리를 챙긴 랴오위안허. "피셔 방식에 상당히 무섭게 잘 둔다."라는 유창혁 해설 위원의 극찬이 있었다.


▲ 4지명 중 최고의 활약, 한상조(왼쪽)가 거함 이지현을 물리치면서 울산 고려아연의 완봉승에 축포를 터트렸다.


▲ 한.중 스타들이 대거 검토실에 모습을 보이면서 박정환에 어린 팬들의 싸인 공세가 이어졌다.


▲ 구쯔하오 역시 친절하게 싸인 요청에 응해주는 모습.


울산 고려아연이 원익에 4-0 대승으로 승점 6점 차, 1위 원익의 대항마로 떠오르게 되었다. 반면 원익은 박정환과 구쯔하오가 동시에 출격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나란히 패하면서 시즌 첫 패점을 기록했다.

▲ 10라운드 3경기 결과.


▲ 현재 순위.


10일 펼쳐지는 10라운드 4경기는 마한의심장 영암(감독 한해원)과 Kixx(감독 김영환)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과 2국이 시작하고 8시 반에 3국과 4국이 열린다.

승점제로 순위를 가리며, 4대0 3대1 승리 시에는 승점 3점, 3대2 결과가 나올 때는 승리 팀이 2점, 패배 팀이 1점을 획득한다. 무승부가 날 경우에는 양 팀에 모두 1.5점이 주어지며 1대3 0대4 패배의 경우 승점을 얻지 못한다.

제한 시간은 피셔 방식을 사용한다. 장고전은 40분에 매 수 20초 추가, 2~4국은 10분에 매 수 20초가 추가된다. 2 대 2 동점 시에 펼쳐지는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1분에 매 수 20초가 더해지는 초속기로 진행되며 개인의 에이스 결정전 최대 출전 수는 6판이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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