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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붉은노을, 승리 공식이 발동하다

등록일 2024.08.16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6R 2경기
부안 붉은노을 2-1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1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1경기에서 부안 붉은노을이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에 2-1로 승리했다.

나란히 2연패를 당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두 팀, 3승 2패(4위)의 부안 붉은노을과 1승 4패(7위)의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이 만났다.
팀 내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연패는 곤란한 상황.

▲ 연패 탈출이 절실한 두 팀의 대결.


흐름 전환에 성공한 팀은 부안 붉은노을이었다. 개막 3연승을 모두 책임졌던 '주장 오유진+ 2지명 박소율' 의 승리 공식이 다시 한번 발동한 것. 3지명 강다정이 패하며 완봉승에는 실패했지만 2-1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을 물리치며 3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 초반 전투에서 급격히 기운 그래프, 오유진(오른쪽)이 김상인의 꼬인 행마를 적절히 응징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 승부판의 색채가 짙었던 대결, 박소율(왼쪽)이 오정아를 제압하며 부안 붉은노을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 끝내기에서 요동쳤던 국면, 조승아(오른쪽)가 막판 절호의 기회를 놓친 강다정에 승리하며 팀의 영패를 막았다.


▲ 6라운드 2경기 결과./div>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한번 발목이 잡히며 시즌 1승 5패와 함께 3연패의 늪에 빠져들었다. 주장 조승아가 승리했지만 2지명 오정아와 3지명 김상인이 다시 한번 응답하지 못하며 하위권 탈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모습.

▲ 이날 승리로 시즌 6연승을 달리게 된 오유진. "연승에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다, 바둑에만 집중했다"라는 결의를 내비쳤다.


▲ 본인의 승리가 모두 팀의 승리로 귀결되고 있는 박소율. 주장 오유진을 든든히 받치고 있다.


▲ 부안 붉은노을은 3연승 후 2연패, 그리고 다시 한번 승리하며 시즌 4승 2패가 되었다.


▲ 신생팀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데뷔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월 17일 벌어지는 6라운드 3경기는 보령 머드(감독 김미리)와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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